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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분기 현재 미국에서 거래된 주택 중 플리핑 매물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체 7.5%에 해당하는 9만2422채(13채 당 1채)로 집계됐다.이는 2분기(8.2%)대비 소폭 감소한 것이지만 전년동기 5.9%대비로는 증가한 수치다.
부동산 정보업체 아톰의 최근 분석 결과 플리핑 매물이 전분기 대비 줄면서 수익률(판매 중간가에서 구매 중간가격을 뺀 수치)과 마진률도 지난 2009년 이후 최저치까지 하락했다.
올해 3분기 현재 플리핑의 수익률은 2분기 7만 6000달러, 전년동기 7만달러 대비 각각 18.4%와 11.4% 감소한 6만2000달러를 나타냈다.
수익률이 줄면서 실제 순익을 뜻하는 마진률도 25%로 직전분기 30.2%와 전년동기 31.8% 대비 감소했다.이는 마진 기준 역대 최고치였던 2016년 하반기의 53.1%와 비교할 경우 절반 수준에 불과한 수치다.
플리핑 전문가들은 “3분기 플리핑 주택의 마진이 감소한 것은 전체 적인 주택 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섰기 때문”이라며 “주택 가격과 금리가 서로 반대 그래프를 그릴 경우 당분간은 투자를 멈출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실례로 3분기 기준 플리핑 주택의 가격은 구매 당시에 비해 1.6%내렸고 3분기 판매된 플리핑 주택의 중간가는 31만달러로 2분기 대비 5.5%나 감소했다.
플리핑 비율은 미 전체 194개 메트로 지역 중 68%에 해당하는 132개 지역에서 감소했다.
메트로 지역 중에서는 피닉스가 전체 거래량의 13.7%를 플리핑이 차지해 가장 높았고 스타라스버그(13.3%)와 애틀랜타(12.9%), 윈스턴 살렘(12.7%), 그리고 게인스 빌(12.6%)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이와 달리 호놀룰루(1.6%)와 데이븐포트(3.7%), 로체스터(4%), 앤 아버(4%) 그리고 브릿지포트(4%) 등은 평균치를 크게 하회했다.
수익률 상위 도시를 보면 버팔로(121.7%)와 피츠버그(116.9%) 스크랜튼(88.7%), 리딩(86.%), 그리고 샐리스버리(81.2%)가 최상위권을 형성했고 잭슨(0.4%)와 호놀룰루(0.3%), 보이지(0.1%), 오그덴(2%) 그리고 샌타바바라(3.2%)는 사실상 수익을 내지 못한 곳으로 분류됐다.
한편 플리핑 매물의 구매 방식을 보면 전체 63.7%가 전액 현금투자자로 2분기 63.3%, 전년동기 63.5%로 큰 변화를 보이지 않았고 모기지를 이용한 투자자도 36.7%로 전년동기 36.5%와 같은 수치를 유지했다. 플리핑 매물의 매입에서 판매까지 필요한 시간은 163일로 조사됐다.최한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