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자전거 판매 4년새 350% 증가…올해 키워드는 ‘R.I.D.E’

삼천리자전거의 MTB형 전기자전거 '팬텀 HX'. [헤럴드]

[헤럴드경제=유재훈 기자]전기자전거가 개인용 이동장치(PM) 시장의 새 트랜드로 자리잡으며 시장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최근 수 년간 PM시장에서 독주하던 전동킥보드에 비해 안전성 면에서 앞선데다 코로나19 거리두기 해제 이후 레저용 수요가 급증하며 판매량이 급증한 것. 한국스마트이모빌리티협회(KEMA)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전기자전거 판매량은 10만 7000대로 2018년 2만 4000대보다 350% 가량 늘었다.

자전거 전문 기업 삼천리자전거(대표이사 신동호)는 연간 고객 구매 데이터 및 시장 흐름 분석을 바탕으로 2023년 전기자전거 시장의 키워드를 ‘R.I.D.E’로 선정했다.

삼천리자전거가 선정한 ‘R.I.D.E’는 ▷더욱 중요해진 안전성과 신뢰도(Reliable) ▷개개인에게 맞춘 제품 세분화(Individual) ▷MTB부터 로드까지 아웃도어 제품 인기(Dynamic) ▷늘어난 모터 출력(Extended) 등 네 가지다.

전기자전거 인기가 이어지며 안전 인증을 받지 않은 제품도 증가해 화재 등 안전상의 이슈가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배터리 안정성부터 A/S 편의성 등이 올해 전기자전거 구매 결정에 더욱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특히 전기자전거는 일반 자전거에 비해 빠른 속도를 낼 수 있어 안전에 대한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삼천리자전거는 안전기준 인증을 완료한 배터리 및 부품을 사용하는 것은 물론 전국 850여 개 지정 대리점과 250여 개의 A/S 지정점을 운영하며 안정성 확보에 힘을 쏟고 있다.

전기자전거 수요가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올해는 소비자 개개인의 주행 스타일이나 목적에 맞춘 다양한 제품들을 대거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삼천리자전거는 전기자전거 마케팅을 본격화한 2017년 6종이던 라인업을 지난해 16종까지 늘렸다. 이용 목적과 주행 방식에 따라 전기자전거 라인업을 세분화해 선택의 폭을 늘렸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전기자전거 모터 정격 출력규제가 기존 350W에서 500W로 완화되며, 올해는 출력을 강화한 고출력 전기자전거가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출력 제한이 완화하며 비포장·오르막 등 다양한 지형을 힘들이지 않고 운행할 수 있는 전기자전거의 활용성도 더욱 확장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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