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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크오브호프의 ’2인자’로 꼽혀온 알렉스 고 수석 전무겸 최고 재무 책임자(CFO)가 전격 사임했다.
뱅크오브 호프는 6일 알렉스 고 수석전무 겸 최고재무책임자가 사임했다고 발표했다.은행측은 “이번 사임은 은행 경영진과의 의견차이 등에 따른 것이 아니라 고 수석전무가 새로운 경력을 모색하기 위해 내린 결정”이라며 불필요한 의혹과 소문을 미리 차단하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고 전무는 사임 후에도 올해 1분기까지 컨설턴트로 남아 원만한 업무 인수인계를 도울 것이라고 은행측은 덧붙이고 있다.
아울러 은행측은 후임이 결정되기 전까지 데이빗 말론 이사가 최고재무책임자 직무를 대행한다고 밝혔다. 말론 이사는 뱅크오브 호프 이사진에 합류하기 전 코메리카은행에 합병된 메트로 뱅크와 머천트 뱅크 오브 캘리포니아 등에서 CFO를 역임한 경험이 있다.
뱅크오브호프 케빈 김 행장은 “은행의 이사회를 대표해 그동안 알렉스 고 수석전무가 보여준 리더십과 업무 성과에 깊은 감사를 보내며 미래에도 성공이 함께 하기를 기원하겠다”라고 말했다.
사임한 알렉스 고 수석전무는 미국 최대 회계법인 중 하나인 KPMG에서 12년간 공인회계사로 재직한 후 지난 2008년부터 2016년까지 뱅크오브호프의 전신 윌셔은행의 최고 재무 책임자(CFO)를 맡았다. 윌셔은행과 BBCN의 합병으로 뱅크오브호프가 출범한 후에도 2017년부터 CFO를 계속 맡아오다가 지난 2021년 4월 수석 전무(SEVP·Senior Executive Vice President)로 승진했다.최한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