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가주 소재 한인은행들이 오는 23일부터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를 시작한다.
뱅크오브호프는 오는 23일 나스닥 장 마감 후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뱅크오브호프의 컨퍼런스 콜은 다음날인 24일 오전 9시 30분(미 서부시간)부터 진행된다. 컨퍼런스는 전화 (866-235-9917), 또는 웹사이트(www.ir-hopebancorp.com)를 통해 참석할 수 있다.월가에서는 뱅크오브호프가 4분기 직전분기와 같은 주당 45센트(전년동기 43센트)의 순익을 내면서 지난해 누적 순익도 2021년 1.66달러 대비 개선된 1.83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나스닥에 따르면 한미은행(행장 바니 이)은 24일 실적 공개를 준비하고 있다. 주주들을 대상으로 하는 컨퍼런스 콜은 실적 발표 후인 오후 2시에 개최한다. 컨퍼런스 콜에 참여하려면 전화(877-407-9039)나 웹사이트(www.hanmi.com)를 이용하면 된다. 4분기 순익은 0.85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나타냈던 전년동기 1.09달러(2022년 3분기 89센트) 대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 경우 지난해 전체 누적 순익은 주당 3.24달러가 된다.
PCB(행장 헨리 김)와 오픈(행장 민 김)은 26일 실적을 발표한다. PCB는 4분기 63센트, 누적 순익 주당 2.36달러로 한해 마무리를 한 것으로 점쳤다. 오픈 뱅크는 4분기 56센트, 누적 순익(2022년) 2.18달러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경기 침체가 가시화되고 있지만 상장 한인은행들은 주류 은행권 대비 선방하는 성적을 낼 것으로 기대된다.
한인은행 관계자들은 “지난해의 경우 연준의 기준 금리 인상에 따라 대출 이자가 높아지면서 은행의 순이자 수익과 순이자 마진이 개선되는 성과를 거뒀다”라며 “이는 경기 침체에 따른 금융위기가 높아지는 것을 고려할 때 기대 이상의 결과물”이라고 말했다.한인은행들은 2023년에는 부실대출과 리스크 관리, 은행 규정 준수 등의 측면에서 예년보다 어려움이 예상되는 만큼 2022년에 비해 보다 보수적이고 조심스러운 경영전략을 세우고 있다.
한편 Cbb 뱅크, US 메트로 뱅크, 우리아메리카, 신한 아메리카 등 비상장 한인은행의 실적은 이달 27일을 전후해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에 보고하는 콜 리포트를 통해 공개된다.최한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