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 주택거래 44% 감소…중간가 주택구입시 할부금 부담 급증

Set of houses on an avenue in Los Angeles
[adobestock]

지난해 11월 LA와 오렌지카운티 지역의 주택 거래가 전년동기 대비 44%나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부동산 정보 업체 코어로직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LA와 오렌지카운티 지역의 주택 거래가 전년동기 5878채에서 4686채로 급감했다.11월 거래 기준 지난 1988년 이후 최저치로 예년 평균치를 43%나 밑돈 것이다.

지역별 판매 현황을 세분하면 LA가 4118채로 직전월 대비 11%, 전년동기 대비 44% 줄었고 오렌지카운티는 1760채로 10월 대비 17%, 2021년 11월 대비 45% 감소했다.

양 지역의 주택 거래가 급감한 것은 모기지 금리 급등에 따라 페이먼트 부담이 53%나 늘면서 주택 구매력은 35%나 감소했기 때문이다.

LA는 집 중간 가격이 78만 5000달러로 직전월 대비 2% 감소, 2022년 4월 86만 5000달러 대비 9%나 빠졌지만 금리가 3.1%에서 6.8%로 오르면서 중간가 주택에 구매를 위한 월 페이먼트가 4094달러로 1년전(중간가 78만 1100달러, 월 2669달러)에 비해 53%나 늘었다.

오렌지카운티도 중간가(96만달러) 주택 구매를 위한 페이먼트가 5007달러로 1년전보다 60%나 뛰었다.

LA와 오렌지카운티에 이어 인랜드엠파이어(리버사이드+ 샌버나디노 카운티)의 주택 거래도 1년간 45% 감소했는데 이 역시 월 페이먼트가 54%나 오른 탓이다.

인랜드엠파이어의 지난해 11월 거래 건수는 3623채로 2021년 11월 4350채 대비 감소했다. 3623채는 역대 기준 7번째로 낮은 수치로 예년 평균치를 28% 하회한 것이다.

인랜드 엠파이어 중 리버사이드의 거래건수는 2445건으로 각각 10월 대비 9%,전년동기 대비 46% 줄었고 샌버나디노도 1905채로 각각 9%와 45% 감소했다.

중간가격 대비 페이먼트를 보면 중간가 54만3750달러는 직전월 대비 0.2%, 지난해 5월 대비 9%나 내렸지만 월 페이먼트는 2836달러로 1년전 1817달러 대비 1000달러 이상 인상됐다. 샌버나디노도 중간가 46만 6000달러로 직전월 대비 4.9%, 2022년 5월 대비 11%가 떨어졌지만 월 페이먼트는 2430달러로 1년전 1577달러에 비해 54%나 올랐다. 최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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