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아내 편 들어” 80대 장모에 흉기 휘둘러 중태 빠뜨린 50대 긴급체포

[헤럴드경제=배두헌 기자] 부부싸움 후 아내의 편을 들었다는 이유로 장모를 흉기로 찔러 중태에 빠뜨린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13일 경찰에 따르면 부산 영도경찰서는 전날 오후 8시 15분께 영도구 신선동 소재 처가에서 흉기로 장모(83)의 복부를 찌른 혐의(존속살인미수)로 A(54)씨를 검거했다.

A씨는 장모가 부부싸움 후 친정에 간 아내의 편을 들며 자신에게 심한 욕설을 해 모멸감을 줬다는 이유로 이같이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범행 당시 이를 제지하는 아내의 등과 옆구리를 3회 찌른 혐의도 받는다. A씨는 특수절도 등 전과 3범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범행 1시간 반이 지난 오후 9시 57분께 핸드폰 위치추적을 통해 주변을 수색하다 A씨를 발견해 긴급체포했다.

A씨의 아내는 상처 부위 봉합 등 치료를 받고 생명에 지장이 없으나, 장모는 수술 후 의식 불명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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