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서울시가 노후 경유차량 소유자에게 부과하는 자동차 환경개선부담금을 이달 31일까지 일시 납부(연납)하면 올해 전체 부과금액의 10%를 감면해준다.
환경개선부담금은 주요 대기오염원인 경유 자동차(유로 4등급 이하)에 환경개선 비용을 부과함으로써 오염 물질 배출 저감을 유도하기 위해 시행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15만6386대의 경유차량에 부과될 예정이다.
부과금액은 차량 노후도와 자동차 등록 지역, 배기량에 따라 각각 산출된다. 징수된 부담금은 대기 및 수질 환경 개선사업, 저공해기술 개발연구, 자연환경 보전사업 등에 쓰인다.
환경개선부담금은 환경개선비용부담법에 따라 연 2회 부과되나, 일시 납부(연납)하면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1월에 일시 납부하면 1기분과 2기분에 대해 각각 10%씩, 3월에는 2기분 부과금액 10%를 감면받을 수 있다. 연납분 제도 활용시 최소 1만5000원에서 최대 7만8000원까지 감면혜택을 받는다.
올해 부과분에 대한 감면 혜택을 받으려면 이달 31일까지 차량이 등록된 자치구 환경과로 유선 또는 방문 접수하면 된다. 연납 신청은 연중 가능하며 한 번 신청·납부 하면 매년 1월 연납 고지서가 발부된다. 주소지 변경으로 관할 자치구가 변경된 경우, 전입한 자치구에 다시 일시 납부 신고를 해야 한다.
김정선 서울시 기후환경정책과장은 “환경개선부담금은 원인자 부담원칙에 따라 대기오염물질을 많이 배출하는 경유차에 부과하고 징수된 부담금은 환경개선사업 등에 사용된다”며 “일시납부 제도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세금 감면 혜택도 받고 미세먼지 저감에도 동참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