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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캘리포니아의 주택 가격이 역대 최고점 대비 18%나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일간지 오렌지카운티(OC)레지스터에 따르면 지난 2월 가주의 주택 중간가는 73만 5480달러로 직전월 대비 2.1%, 전년동기 대비 4.8% 감소하며 지난 9개월 동안 8번이나 하락했다.이를 중간가 기준 역대 최고치였던 2022년 5월의 90만달러와 비교하면 불과 10개월 사이 무려 18%가 하락하며 2021년 2월의 69만9000달러 이후 최저치에 도달했다.
주택 가격이 하락하면서 거래는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
지난달 가주의 주택 거래 건수는 총 28만 4010채로 1월에 비해 17.6%나 늘면서 3달 연속 증가했다. 단 전년동기 대비로는 33%가 줄면서 20개월 연속(전년동기 대비 기준)감소했다. 특히 판매증가에도 불구하고 지난 2월의 거래 건수는 2월 기준 1990년 이후 3번째, 전체로도 27째로 낮았다.
가주부동산협회(CAR) 의 조단 르바인 수석 경제학자는 “최근 하락세를 보인 모기지 금리와 IT 및 은행 폐쇄 등이 단기적으로는 바이어들에게 기회가 될 수 있다”라며 “하지만 인플레이션이 계속 높게 유지되는 한 이런 금리 하락세가 지속될 가능성은 낮다”고 설명했다.
특히 미 부동산 시장의 역대 기록을 봐도 주택 가격 하락세가 계속 유지될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다. 실례로 지난 1991년 10개월 동안 집값이 6% 떨어졌지만 이후 69개월간 20%가 상승했고 2007년 당시에도 10개월간 주택 가격이 30%나 폭락했지만 다음 21개월간 59% 인상되며 이를 만회한 바 있다.최한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