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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모기지 신청건수가 4주 연속 증가했다.
모기지은행연합회(MBA)는 지난주(3월 20~24일) 미국의 모기지 신청건수가 전주 대비 2.9%늘면서 4주 연속 증가했다고 29일 밝혔다.
모기지 신청건수가 증가한 것은 금리가 3주 연속 직전주 대비 6.27% 하락하는 가운데 집값도 소폭 떨어지면서 바이어들의 구매력이 어느 정도 회복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실제 지난주 미국의 모기지 금리는 30년 고정이 직전주 6.48%에서 6.45%로, 15년 고정은 6.02%에서 5.84%로 하락했다.
모기지 신청건수를 종류별로 세분하면 주택 구매를 위한 신규 신청이 2%, 재융자가 4.8% 증가했다.
부동산 경제학자들은 “금리와 가격의 동반하락으로 바이어의 구매력이 어느 정도 회복됐지만 수요 대비 공급이 여전히 부족하며 금리 또한 1년 전과 비교하면 1,65%포인트 이상 높은 상황이다”라며 “특히 재융자의 경우 대다수의 소유주가 현행 금리 대비 낮은 가격에 주택을 구매했거나 재융자한 상황이어서 크게 증가할 원인이 없다”고 설명했다. 최한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