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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사는 한인들의 주택 소유율이 아시아계 중 하위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 연방주택금융청(FHFA)이 최근 전미 아시안 부동산협회(AREAA)의 자료를 인용해 발표한 ‘주택공급, 대출, 금융정책 관련 보고서’에 따르면 한인들의 주택 소유율은 54.2%로 미국내 아시아계 16개 민족 중 10위를 기록했다.
이번 보고서에서 아시아계 중 가장 높은 주택 소유율을 보인 것은 베트남계로 69.2%가 자가 주택 소유자였고 중국계(66.3%)와 일본계(66.5%)가 각각 2·3위로 그 뒤를 이었다.
필리핀계(4위·64.3%), 인도계(5위·62%), 라오스계(6위·62%), 태국계(7위·58%), 캄보디아계(8위·57%), 그리고 하와이 원주민(9위·55%)도 한국인 보다 주택 소유율이 높았다. 아시아계 중 주택 소유율이 가장 낮은 것은 네팔계는 33%였다.
주택 소유율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소득(중간 소득 기준)은 인도계가 15만3050달러로 가장 많았고 필리핀계(10만7000달러), 중국계(10만3500달러), 일본계(10만2300달러)가 2~4위를 차지했다. 한국계는 10만달러(약 1억3400만원)로 5위에 올랐다.
단 한국계는 2년 전에 진행됐던 조사에 비해 중간 소득 증가폭이 18%로 가장 높았다.
한인들의 거주 비율은 LA 광역권(롱비치-애너하임 포함)이 가장 많았고 2위가 뉴욕- 뉴어크-저지시티였다. 3~5위는 워싱턴DC-알링턴-알렉산드리아와 워싱턴주의 시애틀-터코마-벨뷰 그리고 조지아주 애틀랜타-샌디스프링스-알파레타였다.
최한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