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속초 영랑해변에 부착한 스티커. |
[헤럴드경제(속초)=박정규 기자]속초시 영랑· 장사동에서 여성고객들을 상대로 호객행위를 해온 남성접대부 고용 ‘호빠’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 지난 21일 속초에 첫 상륙했다.
지난해 여름(본지 2022년 6월23일자 보도)이후 속초시와 속초경찰서는 수시 감시를 벌였으나 이들은법망을 아랑곳하지않고 소위 20대 ‘선수’ 들을 고용, 속초나 고성 설악산 등 콘도에 숙박지를 정하고 밤에만 전화번호가 적힌 홍보물을 장사동 해변에 뿌리면서 호객 행위를 일삼고 있다.
속초 1년간 관광인구는 대략 1600~1700만명. 속초에서 밤에 젊은 층이 모이는 핫한 지역은 영랑 해변 포장마차 일대이다. 영랑해변 일대 포차도 불법 가건물이다. 여성들만 놀러온 관광객을 상대로 호빠 유인물을 바다 차단막 속초시 홍보 간판에 스티커로 덕지덕지 붙히거나 홍보물을 길가에 뿌리고 있다. 연분홍, 노랑색 등 형형색색 홍보물이 뿌려진다. 새벽부터 일하는 환경미화원는 눈살을 지뿌리고있다. 지난 21일 첫 목격후 아직까지 속초 홍보물 위에 스티커로 부착돼있다.
앞서 지난해에도 강원도 속초시 영랑동 영랑해변 일대에 30분에 한대꼴로 봉고차와 검정색으로 썬팅한 차가 번갈아 지나가면서 차안에서 노란색·분홍색 종이를 뿌려댔다. 길 바닥은 순식간에 노랑·분홍색으로 물들었다. 광고물에는 ‘호빠(호스트빠)·선수 20명 대기·핸드폰번호·맥주무제한 제공·픽업가능’ 등 글씨가 큼직하게 써있다. 한 포차 주인은 “호빠에 가본 여성에게서 성행위가 이뤄지고있다는 경험담을 자주 듣는다”고 귀뜸했다. 이어 “호빠들은 주로 강남서 내려온 선수들로 집단으로 여름철 한철 장사를 꿈꾸며 단속이 뜸한 속초로 몰리고 있다”고 했다.
여성고객이나 호객행위를 하는 관광객이나 모두 범죄의 늪에 빠질 가능성이 높다. 윤락행위방지법은 상당히 벌칙이 쎄다.
지난해부터 이러한 호빠들이 대거 여름 피서철에 몰렸다는 소문이 나돌았다. 모텔 지하 노래방이 있는 곳이 호빠들의 영업 요충지다. 이들은 주로 여성들이 바다로 놀려와 저녁에 오션뷰를 보면서 술 한잔하는 영랑동 포차촌 등을 집중 노리고있다. 한 포차 주인은 “호빠에 가본 여성에게서 성행위가 이뤄지고있다는 경험담을 자주 듣는다”고 귀뜸했다. 이어 “호빠들은 주로 강남서 내려온 선수들로 집단으로 한철 장사를 꿈꾸며 속초로 몰리고있다”고 했다.
단속방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이재명 비법’을 사용하면 된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악덕고리업자 명함 한장을 길거리에서 주워 페이스북에 전화번호까지 올려 추적을 했다. 경기도지사로 당선되자마자 통신업자와 협약을 맺어 전화 수신이 원천불가능하도록 조치했다.그는 비공개가 없다. 전화번호 공개는 기본이다. 불법에 한치의 양보가 없다. 이같이 쉬운 방법을 이병선 시장 차원에서 안되면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 도지사라도 나서야한다. 강원특별자치도에 속한 속초가 ‘음란 블루오션 시장’의 나락으로 떨어지고있다. 특별자치도는 괜히 붙혀준 이름이 아니다. 책임이 있고 의무도 동시에 있다.
포차주인들은 이같은 일을 매일 목격한다고 했다. 불금과 토요일에는 “난리도 아니다”고 했다.
소위 ‘쌍팔년도(1988년도)’티켓다방 메카는 속초다. 영화까지 등장했다. 요즘 티켓다방이 사라진 속초 해변에 ‘20대 선수’들이 영업하는 호빠가 밀려오고있다. 인근 주민들은 여성을 유혹하기도 하고, 거꾸로 그 유혹을 일부러 찾아오는 여성들이 맞물리면서 속초는 ‘호빠들의 천국’이 될지도 모른다고 주민들은 우려하고있다. 속초시가 불법 인도점령 영업(가건물)에 철퇴를 내리고, 경찰은 삐끼 홍보물을 추적해 ‘청정도시 속초’를 되찾아야한다고 원주민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여성들은 전화번호 찍어 전화를 걸면 검은색 차가 약속장소에 나타난다. 노래방의 탈을 쓴 유흥업소에서 1차가 이뤄지고 성매매도 이뤄진다는 것이 모텔업자 말이다. 순수하게 노래방을 찾은 가족 관광객은 노래방 간판을 보고 들어갔다가 여성 고객들이 너무 많아, 아이 눈을 가리고 서둘러 되돌아 나오기도 한다.영랑동·장사동·동명동·조양동 등 해변 관광지가 순식간에 ‘음란’으로 오염중인데 문제는 금·토 심야 단속이 없다는 점이다. 불법이 절정이 이 두 날에 공무원은 휴무다. 정작 단속해야하는 날에 공무원과 경찰이 보이지않는다. 교대근무로 속초가 음란 성지가 되는 일은 시장이 1차로 막아야하지만 공무원은 보이지않는다. ‘불금과 놀토’ 속초 해변가는 그야말로 무법 불법 천국이다,도로는 이중 주차하고 인도를 점령한 대게찜통에선 냄새가 진동한다. 관광객은 차도로 다닌다. 속초는 이젠 ‘노 클린도시’로 몰락중이다. 이병선 속초시장,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가 합심해 ‘음란마귀’로 활개를 치는 속초를 살려야한다는목소리가 나오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