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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모기지 금리가 다시 폭등하는 가운데 ‘제로 다운페이먼트’와 그랜트(보조금)를 이용해 주택을 구입하는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웨스트컴 크레딧 유니언이 런칭한 이 프로그램은 남가주 지역에 거주하는 웨스트컴 고객 중 생애 첫 주택 구매자 또는 참전군인(베테랑)이라면 신청할 수 있으며 피코(Fico) 기준 신용점수는 대출 금액에 따라 65만달러 이하는 720점 이상, 65만달러 이상은 740점을 넘겨야 한다.
이 프로그램은 다운페이먼트 없이 최대 75만달러까지 융자가 가능하다. 신청을 위한 특별한 소득 상한선은 없지만 최소 1000달러 또는 해당 주택 판매가의 1% 중 높은 금액을 지불해야 한다.
구매 주택의 종류는 단독, 콘도, 타운홈(개발 예정 프로젝트도 포함)로 멀티 패밀리나 모듈, 모바일 홈은 제외된다.
웨스트컴 고객이 되려면 단 1달러의 회비만 지불하면 되고 일단 회원이 돼 프로그램 신청이 허가되면 남가주 외 가주지역에 위치한 주택도 구매할 수 있다.
부동산 포털 질로우를 통한 주택 구매 프로그램도 있다.
질로우가 최근 발표한 주택 구매 프로그램은 프레디맥의 3% 다운페이먼트 옵션을 적용한 것이다.
바이어가 질로우를 통해 주택 구매를 하면서 다운페이먼트 1% 옵션을 선택하면 질로우는 나머지 2%에 해당하는 금액을 계약 클로징 때 지급한다. 이는 다운페이먼트를 직접 지원하는 것은 아니지만 2%의 금액이 클로징 시 지급돼 사실상 다운페이먼트 지원 프로그램으로 기능한다.
질로우 측은 “이 프로그램은 높은 렌트비 부담에 시달리는 세입자 등 주택 구매를 위한 목돈을 모으기 어려운 생애 첫 주택 구매자를 위한 것”이라며 “신청자는 구매 주택(개인주택 기준)을 주거지로 이용해야 하며 피코 신용 점수 620점 이상, 지역 중간소득(AMI) 80% 이하 등의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질로우 측은 이 프로그램이 애리조나 주에서 시범 운영에 들어갈 것이며 향후 성과에 따라 캘리포니아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최한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