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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각한 경영난으로 파산 위기설이 커지고 있는 오피스 공유업체 위워크(WeWork)가 회생을 위해 기존 임대 부동산의 계약 조건 변경을 추진하고 있다.
위워크측은 파산보호 신청(챕터 11) 없이 회생하려면 임대조건 협상을 통해 임대료를 낮춰야 한다며 이를 통해 재무 상태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위워크는 또 재협상 과정에서 필요할 경우 수익성이 떨어지는 건물과 계약 해지도 추진할 계획이다.
오피스 부동산 전문 브로커들은 “현재 위워크가 계약한 오피스의 대부분이 상업용 부동산의 가치가 역대 최고치에 도달했던 코로나 팬데믹 이전에 맺어진 것”이라며 “건물 가치 폭락과 페이먼트 상환 부담에 시달리고 있는 건물주들이 위워크의 희망대로 재협상을 허락할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한편 대형 오피스를 고정가격에 장기 임대한 후 이를 서브리스(재임대)로 빌려주고 수익을 올리는 위워크는 한 때 전 세계 777개 지역에서 사무실을 운영하며 기업가치가 470억달러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코로나 팬데믹 이후 재택근무가 정착되고 기업들이 오피스 규모를 줄이기 시작하면서 수익이 크게 감소, 경영난에 빠졌다.최한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