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메달 中201 日52 韓42…‘차이니즈 게임’ 된 亞게임

중국 시민들이 지난 1일 아시안게임이 열리고 있는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경기장 주변을 지나고 있다. [로이터]

[헤럴드경제=이형석 기자]메달로만 보면 중국의 집안잔치였다. 8일 폐막하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중국은 금메달 201개, 은메달 111개, 동메달 71개로 국가별 종합순위 1위를 달성했다.

1982년 뉴델리 대회에서 일본을 따돌리고 메달 종합 순위 1위에 오른 이래 41년간 11회 연속 종합 1위다. 특히 이번 대회에선 역대 최다 금메달 199개(2010 광저우)를 2개 경신하는 신기록을 썼다.

2위는 일본(금메달 52개, 은메달 67개, 동메달 69개)이 차지했고, 한국은 3위(금메달 42개, 은메달 59개, 동메달 89개)에 올랐다. 금메달 숫자로만 보면 한국과 일본을 다 합쳐도 중국의 절반도 안된다. 중국의 메달 독점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것이다.

2020 도쿄 올림픽에 일방적으로 불참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징계를 받은 바람에 5년 만에 국제 종합 스포츠 대회에 복귀한 북한은 금메달 11개, 은메달 18개, 동메달 10개 등 39개의 메달을 획득해 공백을 무색게 했다. 특히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때보다 금메달 수는 1개 적지만, 전체 메달 수는 2개 늘려 국제 경쟁력을 확인했다.

인도는 사격에서 7개, 양궁에서 5개, 육상에서 6개의 금메달을 캐내며 역대 가장 많은 28개의 금메달을 획득해 새로운 강자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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