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주의 신봉자’ 김대중 대통령 탄생 100주년 기념음악회

[헤럴드경제(광주)=박대성 기자] 대한민국 현대 정치사에서 가장 큰 획을 그은 인물로 평가 받는 김대중 전 대통령 탄생 100주년 기념 음악회가 열린다.

2024년 '갑진년'을 맞아 열리는 이번 김대중 대통령 탄생 100주년 기념 음악회는 1월 11일 오후 7시 30분 북구 운암동 광주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 펼쳐진다.

문화신포니에타(Sinfonietta)가 주최하고 김대중재단이 주관하는 공연은 세계명곡 여행을 비롯해 정다운 우리 가곡 그리 오페라의 향연 등 성악공연을 비롯해 다채롭게 준비됐다.

이 공연에는 광주전남에서 활동하는 반가운 성악가와 기악가들이 대거 출연해 관심을 모은다.

주최 측 관계자는 "1924년생 1월 6일생인 김대중 전 대통령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열리는 뜻깊은 음악회에 평화와 인권, 민주, 공생이 정신을 함께 공유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 김대중 대통령은 서슬 퍼런 독재정권과 맞서 싸워 마침내 박정희-전두환-노태우로 이어지는 군사정권을 무너뜨리고 1997년 대선에서 승리해 우리 역사상 처음으로 여·야 간 평화적 정권교체를 이뤄낸 신념의 정치 지도자이자 사상가이다.

김대중 대통령 탄생 100주년 기념식도 열리는데 1월 6일(토) 오후 2시부터 고양 킨텍스 1층 제1전시장 5A홀에서 김 전 대통령 100주년 행사가 열린다.

이 행사에는 반기문 전 UN사무총장, 김진표 국회의장, 한덕수 국무총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문희상 준비위원장, 김홍업 김대중평화센터 이사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당일 김대중재단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도 온라인으로 생중계된다.

재단 관계자는 "김대중 대통령은 자신의 철학과 사상을 현실정치에서 실천한 세계적으로 보기 드문 지도자로 민주주의와 인권을 위한 40여 년의 투쟁 역정 가운데 군부정권에 의해 5번의 죽을 고비와 사형선고 위기를 넘기면서도 ‘행동하는 양심’을 실천한 투사이자 오늘날의 민주주의 정착에 큰 업적을 남긴 우리나라 정치사에 불세출의 인물"이라며 "화해와 관용으로 통합과 평화를 추구했던 김대중 대통령의 삶을 기리고 그 정신을 계승해 향후 100년의 출발점으로 삼고자 한다"고 취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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