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신년인사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이승환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일 ‘정치의 본질’을 강조했다. 국민의 삶을 개선하는 ‘문제해결 정치’를 새해 첫 메시지로 제시한 것이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신년 인사회에서 “보통 정치, 그러면 정치인들끼리 모여서 뭔가 작전을 하고 협의하고 끌어나간다고 생각하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정치는 정치인들이 하는 것 같지만 결국 국민이 하는 것이다. 모든 권력은 오로지 국민을 향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권력이란 것이 마치 내가 어딘가에서 싸워서 그야말로 뺏어온 내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며 “결국 그 권력이란 것도 국민으로부터 나온 거고 오로지 국민을 위해 행사돼야 하는 건 분명하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이 대표는 “정치가 해야 될 일들은 상황이 어려우면 어려운 상황을 타개하는 것”이라며 “물가가 오르면 물가가 오르지 않도록 노력하거나 오른 물가에 국민이 적응할 수 있도록 조치해나가는 게 정치의 몫”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물가가 많이 올랐으니 아껴 쓰라, 난방비가 부담되면 덜 써라’ 이건 대책이 아니다. 그건 방관자가 하는 말”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어려운 이 상황을 우리가 반드시 깨고 더 나은 길, 새로운 길을 찾아가야 한다”며 “청룡의 해, 이 청룡의 힘으로 평화의 위기, 민생의 위기, 민주주의 위기 다 털어내고 새로운 희망으로 더 나은 미래를 향해 함께 힘있게 나아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행사를 마친 뒤 ‘이낙연 전 대표가 신당 창당을 사실상 기정사실로 했는데 어떻게 보느냐’는 기자 질문에 아무런 답 없이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만 하고 자리를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