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맞이 행사 나왔다가 ‘꽈당’’ 경기지역 행사서 빙판길 낙상 등 사고 잇따라

2024년 새해를 맞은 1일 오전 해맞이객들이 새해 첫 일출을 보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연합]

[헤럴드경제=이영기 기자] 해맞이 행사를 보기 위해 나섰다가 빙판길 낙상 사고를 당하는 일이 속출했다.

새해 첫날인 1일 경기 지역 곳곳에서 해맞이 행사가 열린 가운데 참가자들이 낙상 등으로 인해 다치는 사고가 잇따랐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구조 3건, 구급 4건, 안전조치 4건 등 총 11건의 관련 신고를 접수해 인원 99명, 장비 18대를 투입해 조처에 나섰다고 이날 밝혔다.

최근 내린 눈이 얼어붙어 빙판길이 생긴 상태에서 많은 인파가 해맞이 산행에 나서면서 곳곳에서 낙상 등 부상 사고가 속출한 것이다.

이날 오전 7시 36분께 김포시 전류리 봉성산에서 열린 해맞이 행사에서 시민 1명이 빙판길에 미끄러졌다는 내용의 119 신고가 접수됐다.

이 시민은 현장에 출동한 구급대원들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비슷한 시각 이 행사에 참가한 다른 시민도 하산 중 낙상 사고를 당해 현장 대원들에 의해 구조됐다.

이날 오전 8시 25분께 성남시 분당구 판교공원 정상 마당바위에서 열린 해맞이 행사에서도 시민 1명이 낙상 사고로 손목을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부천시 도당동 도당산에서 열린 해맞이 행사에서는 등산로가 얼어붙었다는 119 신고가 접수돼 안전조치가 이어졌다.

수원시 광교산에서 열린 해맞이 행사에서는 인원 밀집 신고가 접수돼 현장에서 인파 분산을 위한 조치가 이뤄지기도 했다.

이 밖에 행사장을 찾은 방문객이 과호흡, 어지럼증, 급체, 요통, 다리경련 등 증세를 호소해 안전조치를 받거나 병원으로 이송되는 사례도 있었다.

한편 소방 당국은 이날 새해맞이 행사장 등 428개소에 순찰 인원 2856명, 장비 752대를 투입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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