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매직 화성공장 전경[헤럴드DB] |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경동나비엔이 SK매직 가전 품목 일부를 인수한다. SK매직은 수익성이 떨어지는 사업을 중단하고 정수기, 공기청정기 사업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3일 투자은행(IB) 등에 따르면 SK네트웍스 자회사 SK매직은 가전 품목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경동나비엔을 선정했다. 매각 세부 계약 조건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동나비엔과 SK매직은 지난 해 하반기부터 매각 협상을 이어왔다. 가격 산정 등에서 이견이 있어 협상이 결렬될 위기도 있었지만 결국 매각이 성사될 분위기다.
업계에 따르면 경동나비엔은 SK매직 가전 품목 인수로 렌탈사업 강화를 노리고 있다. 경동 측은 가정용보일러·온수기·난방매트 등 난방장치 중심 사업에서 실내공기질 관리장치로 사업을 확장 중이다.
SK매직 가전 매출은 지난 2020년 3116억원에서 지난 해 2437억원으로 줄었다. 가전 매출은 SK매직 전체 매출의 20%를 차지한다.
SK매직은 가전 사업을 매각한 뒤 매각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일부 사업부를 통폐합시킬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