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도발 위협이 증가되고 있는 가운데 경남함(FFG-Ⅱ, 2,800톤급, 사진 맨 앞)과 함정들이 3일 남해상에서 새해 첫 해상사격훈련을 하고 있다. [해군 제공] |
[헤럴드경제=오상현 기자] 해군이 3일 동·서·남해 전 해역에서 첫 함포 사격훈련과 해상기동훈련을 일제히 실시했다.
해군은 이날 “북한의 도발 위협 등 엄중한 안보상황 속에서 적이 도발하면 강력하게 응징하겠다는 의지와 대적필승의 각오를 다지고 군사대비태세를 강화하기 위해 이번 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1·2·3함대에서 동시에 진행된 이번 해상 사격 및 해상 기동훈련에는 구축함과 호위함, 유도탄고속함 등 함정 13척과 항공기 3대가 참가했다.
각 함대는 대함 실사격훈련과 전술기동 등 해역별 작전환경과 주요 임무에 부합하는 고강도 실전훈련을 통해 전투준비태세를 확립했다.
먼저, 1함대는 2500t급 강원함과 450t급 김수현함 등 함정 4척과 항공기 1대가 참가한 가운데 적 잠수함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대잠훈련과 대함 실사격훈련을 했다.
2함대는 3200t급 을지문덕함과 450t급 한상국함 등 함정 5척, 항공기 1대가 참가해 대함 실사격훈련과 대잠훈련, 전술기동훈련을 실시했다.
특히 이번 2함대 훈련에는 지난해 12월 23일 작전배치된 천안함이 처음으로 해상 사격훈련에 참가했다.
북한의 도발 위협이 증가되고 있는 가운데 천안함(FFG-Ⅱ, 2,800톤급, 사진 맨 앞)과 을지문덕함(DDH-Ⅰ, 3,200톤급, 앞에서 두 번째) 등 함정들이 3일 서해상에서 새해 첫 해상사격훈련을 하고 있다.[해군 제공] |
3함대는 2800t급 경남함과 230t급 고속정 등 함정 4척과 항공기 1대가 참가해 대함 실사격훈련과 전술기동훈련을 펼쳤다.
양용모 해군참모총장은 해상초계기에 탑승해 서해 상공을 비행하며 이번 훈련을 지도했다.
양 총장은 해상훈련지휘관인 전투전대장과의 교신을 통해 “북한의 도발과 위협이 지속되는 엄중한 안보상황을 명확히 인식해야 한다”며 “해역별 작전환경을 고려한 실전적 훈련을 통해 적의 어떤 도발에도 단호하게 응징할 수 있는 확고한 대비태세를 확립할 것”을 당부했다.
이어 “군사대비태세의 근간은 ‘죽음을 무릅쓰고 우리 바다를 지키겠다’는 필승의 정신자세”라며 “강한 정신무장을 바탕으로 힘에 의한 평화를 바다에서 뒷받침할 것”을 주문했다.
훈련에 참가한 김형돈(대령) 을지문덕함장은 “적이 도발하면 현장에서 즉각적으로 강력하고 끝까지 응징해 반드시 승리하겠다”며 “확고한 정신적 대비태세를 바탕으로 싸우면 반드시 이기는 필승해군의 전통을 이어 나가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해군은 “2024년에도 확고한 정신무장 하게 실전적 교육 훈련으로 굳건한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의 도발 위협이 증가되고 있는 가운데 천안함(FFG-Ⅱ, 2,800톤급, 사진 맨 앞)과 을지문덕함(DDH-Ⅰ, 3,200톤급, 앞에서 두 번째) 등 함정들이 3일 서해상에서 새해 첫 해상사격훈련을 하고 있다.[해군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