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제품·신기술> 샤크핀 안테나 사라질까…KCC글라스, 투명안테나 적용 차량용 유리 개발

[헤럴드경제=유재훈 기자]KCC글라스(대표 정몽익)가 LG전자와 손잡고 투명 안테나가 적용된 차량용 유리 개발에 나섰다. 개발 중인 유리는 지난해 CES에서 첫선을 보인 데 이어, 9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4’에서 기술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투명 안테나는 차량의 유리에 부착되거나 삽입되는 투명한 필름 타입의 안테나를 말한다. 기존 상어 지느러미 모양의 샤크핀 안테나(Shark Fin Antenna)가 가지고 있는 공간, 디자인, 통신용량 등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차세대 통신 기술 장치다.

특히 전기차와 자율주행의 확대로 인해 대용량 데이터를 주고받아야 하는 미래 모빌리티 시장에서 차량의 여러 유리면에 적용돼 통신 용량 문제를 극복할 수 있게 해주는 핵심 솔루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샤크핀 안테나와 같은 돌출 부위가 없어 차량의 곡선 디자인을 완성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KCC글라스는 투명 안테나가 다양한 디자인의 차량용 유리에 안정적으로 적용돼 제대로 기능하면서도 주행 시 운전자의 시야 확보를 통한 안전성을 보장할 수 있도록 LG전자와 함께 투명 안테나 적용 유리 개발을 진행해 왔다.

KCC글라스 관계자는 “투명 안테나 적용 유리는 모빌리티 시장의 획기적인 전환점 중 하나로 향후 차세대 이동 수단의 필수 요소로 자리 잡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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