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주완 사장이 지난해 1월 CES 2023에서 LG NOVA에 대해 설명하는 모습. [LG전자 제공] |
조주완 LG전자 사장이 3일(현지시간) 미국 웨스트버지니아주 찰스턴시 컬처 센터에서 열린 LG전자 북미이노베이션센터(LG NOVA)-웨스트버지니아주 전략적 협업 계획 발표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LG전자 제공] |
[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LG전자 북미이노베이션센터(LG NOVA)가 미국 웨스트버지니아주와 손잡고 헬스케어·클린 테크 등 미래사업 발굴을 위해 5년간 7억달러(약 9200억원) 규모의 공동 펀드를 조성한다.
LG NOVA와 웨스트버지니아주는 3일(현지시간) 찰스턴시 컬처 센터에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전략적 협업 계획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는 조주완 LG전자 사장과 이석우 북미이노베이션센터장(부사장), 짐 저스티스 웨스트버지니아주 주지사, 미치 카마이클 경제개발 장관 등이 참석했다.
LG NOVA는 웨스트버지니아주에 헬스케어, 퓨처 테크·클린 테크 등 미래 산업 분야 비즈니스의 지속가능한 성장·육성 시스템을 구축해 신사업 발굴과 더불어 지역과의 상생 협력에 나설 예정이다.
이를 위해 LG NOVA, 웨스트버지니아 주정부, 외부 투자사 등이 조성한 NOVA-웨스트버지니아 투자 펀드(NWVIF)는 향후 5년 간 혁신 비즈니스 발굴 및 육성에 약 7억 달러를 투입하기로 했다.
이번 협력은 투자를 통해 사회·환경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임팩트 투자 성격을 띤다. LG NOVA는 혁신사업 육성으로 미래에 긍정적인 영향을 전하겠다는 미션에 따라 지역경제 발전과 우수 인재양성을 위한 웨스트버지니아주 정부의 노력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
짐 저스티스 웨스트버지니아 주지사는 “LG전자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한편 신기술 투자를 촉진하고 지역 전역에 혁신 루트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조주완 사장은 “웨스트버지니아주의 경제 개발 이니셔티브에 참여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LG전자는 디지털 헬스케어, 클린 테크 등의 분야에서 웨스트버지니아주 뿐 아니라 전 세계에 영향을 미치는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화답했다.
지난 2020년 말 미국 실리콘밸리에 신설된 LG NOVA는 신사업 모델 발굴 및 혁신 스타트업과의 협력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 글로벌 벤처 투자기업 클리어브룩과 협약을 맺고 기존 2000만 달러 수준의 NOVA 프라임 펀드를 1억 달러 이상으로 확대 조성했다.
매년 글로벌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공모전에선 스타트업 50여곳을 선발하고 LG전자와의 협업 가능성을 구체화하고 있다. 선발된 스타트업은 6개월 이상 LG NOVA와 함께 아이디어를 고도화하고 투자를 유치할 기회를 얻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