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거란전쟁’ 역사적 모멘텀 제공할 양규의 사투…지승현의 열연으로 구현된다

[헤럴드경제 = 서병기 선임기자]강감찬이 본격적으로 등장하기 전 KBS2 대하드라마 '고려거란전쟁'을 책임진 장수가 강조(이원종)와 양규(지승현)다. 요즘은 양규가 큰 역할을 해왔다.

양규는 거란 병력을 유인해 유리한 곳에서 전투를 벌이며, 시간도 버는 이중작전을 썼다. 그래서 소배압이 고향의 식솔들이 굶어죽을 수도 있다며 철군해야 한다고 말하게 만들었다. 양규의 곽주성 탈환은 큰 의미가 있었다.

전쟁을 다시 겪고싶지 않아 전쟁을 끝내려고 싸우는 양규(지승현)는 이제 2차 전쟁의 피날레를 장식한다. 7일 방송 예정인 ‘고려거란전쟁’ 16회에서는 양규와 김숙흥(주연우)의 게릴라 전투가 펼쳐진다. 사극은 역사가 스포일러이지만, 양규의 죽음은 엄청난 역사적 모멘텀을 제공할 것 같다.

앞서 강감찬(최수종)과 양규는 거란군을 철군시키기 위해 작전을 도모, 극강의 긴장감을 선사했다. 거란 황제에게 다시 한 번 친조를 청해 철군을 시키자고 주장한 강감찬은 소배압(김준배)과 만나 내통하던 중 야율분노에게 붙잡히고 말았다. 특히 양규와 김숙흥은 귀주 협곡에 군사들을 매복시킬 준비에 돌입하는 등 다음 방송을 더욱 기다리게 만들었다.

16회에서는 거란군 본군과 맞서는 양규와 김숙흥의 게릴라 전투가 그려진다. 거란의 황제 야율융서는 고려의 친조 요청을 명분 삼아 개경에서 철군을 시작하고, 양규는 계획대로 거란군 소부대들을 급습한다.

역사서에서는 1011년 벌어진 양규의 항전이 수적으로 절대 이길 수 없는 싸움이었으나 양규와 부하들은 피하지 않았고, 나아가 양규는 무로대, 석령, 여리참, 애전 등지에서 수천 명의 거란군을 사살하고 포로로 끌려가던 고려의 백성들을 구출했다고 기록되어 있다.

앞서 짜릿한 산성 전투로 흥화진에서 승기를 잡고, 1천 700여명의 군사로 거란군의 보급 거점인 곽주성까지 탈환한 양규는 전쟁에서 보여줄 수 있는 모든 전략과 투지를 보여주며 안방극장을 장악했다. 또한 대규모 배우 군단과 화려한 전쟁 액션, CG와 최첨단 기술로 구현한 전투 씬은 지금껏 대하드라마에서 경험하지 못한 긴장감과 몰입감을 선사하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끌었다.

강렬한 연기로 안방극장에 ‘양규 앓이’를 일으킨 지승현은 ‘흥화진의 늑대’ 양규 장군으로 분해 다시 한 번 목숨을 건 처절한 사투를 벌인다. 또한 전쟁에 미친 김숙흥 역의 주연우 역시 거란군을 혼란에 빠트리는 키플레이어 활약으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고려거란전쟁’ 제작진은 “16회 방송에서는 고려와 거란의 2차 전쟁의 피날레로 ‘고려거란전쟁’ 1막의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지승현, 주연우 배우를 비롯해 모든 출연진들의 열연으로 안방극장에 강렬한 여운을 남길 것”이라면서 “특히 지승현 배우의 열연은 ‘양규 장군이 지승현 배우로 태어난 게 아니냐’는 감탄을 자아내게 했다. 또한 압도적인 열연은 현장을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놓치면 후회할 감동의 순간들을 함께 해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공영방송 50주년 특별 기획 KBS 2TV 대하드라마 ‘고려거란전쟁’ 15, 16회는 오는 6일과 7일 밤 9시 2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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