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서울시 화재 발생 건수를 분석한 결과 1월에 화재 발생이 가장 빈번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관들이 지난해 2월 발생한 서울 송파구 새마을시장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서울시 제공] |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최근 5년간 서울시 화재 발생 건수를 분석한 결과 1월에 화재 발생이 가장 빈번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2018∼2022년 서울에서 발생한 화재와 재난 및 안전사고를 분석한 결과 1월 발생한 화재는 2629건으로 연중 가장 많았다. 이는 전체 화재 발생 건수 2만7684건의 9.5%에 달한다.
또 1월 발생한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는 사망자 35명을 포함해 210명으로 집계됐다.
이어 12월 2492건의 화재가 발생해 뒤를 이었고, 건조한 봄철인 4월과 5월 각각 2440건, 2433건 화재가 발생해 1~4위를 기록했다.
1월 화재 발생 원인을 보면 부주의에 의한 화재가 1428건으로 54.3%를 차지했다.
부주의로 인한 화재의 세부 유형으로는 불씨, 불꽃, 화원 방치로 인한 화재가 172건으로 연중 1월에 가장 많았다.
장소별로는 전통시장 화재가 16건, 건축공사장 화재가 100건으로 역시 1월에 가장 많이 발생했다.
또 안전사고 관련 119 출동 건수를 보면 1월에는 교통사고 안전조치와 고드름 제거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8~2022년 안전사고 관련 119 출동은 총 7만1675건이었다.
이 중 1월 교통사고 안전조치는 2916건으로 전월보다 10.5%(278건) 증가했으며, 고드름 제거 안전조치도 1600건으로 연중 가장 많았다.
교통사고 안전조치는 연중 봄철 2100여건으로 최소를 기록하고 겨울철 2600~2900여건으로 최다를 기록했다.
고드름 제거 안전조치는 12~2월에 집중돼 있고 3월과 11월 5건 외 나머지 월에는 모두 0건이었다.
이웅기 서울소방재난본부 현장대응단장은 “겨울의 절정인 1월에는 추위에 따른 크고 작은 화재가 연중 가장 많이 발생한다”며 “작은 부주의가 재난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화재예방을 위한 시민 여러분들의 각별한 주의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