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벤티지랩-유한양행, 비만 치료 장기지속형 주사제 공동개발 계약

김주희 인벤티지랩 대표(왼쪽)와 김열홍 유한양행 사장이 당뇨/비만 장기 지속형 주사제 공동개발 계약 체결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인벤티지랩 제공]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 장기지속형 주사제 및 지질나노입자(LNP) 연구개발 플랫폼 기업 인벤티지랩(대표이사 김주희)이 유한양행(대표이사 조욱제)과 비만/당뇨 치료 장기지속형 주사제에 대한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인벤티지랩은 자체개발한 플랫폼 기술인 ‘IVL-DrugFluidic’을 통해 차별화된 장기지속형 주사제 파이프라인을 개발하고 있다. 유한양행은 뛰어난 마케팅 역량과 함께 임상개발 분야에서 글로벌 사업화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양사는 이번 계약으로 비만/당뇨 치료제 분야에서 상호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다.

계약에 따라 인벤티지랩은 축적된 장기지속형 주사제 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제형최적화, 초기 개발 및 제품 생산을 맡는다. 유한양행은 임상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후기 개발 및 상업화 역할을 담당할 계획이다.

인벤티지랩은 세마글루타이드 기반 1개월 비만 치료 장기지속형 주사제 ‘IVL3021’의 비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으며, 최근 안정적인 제형 연구 결과를 국제 학회에서 발표했다. 세마글루타이드는 노보 노디스크사의 비만 치료제 ‘위고비’ 성분으로 1년간 14.9%의 체중감량 효과와 함께 심혈관 질환에서도 효능을 보이며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조욱제 유한양행 대표는 “인벤티지랩의 차별화된 기술이 적용된 GLP-1 장기지속형 주사제는 급성장 중인 비만 치료 시장에서 환자들의 요구에 부합하는 제품으로, 비만 및 당뇨 환자들에게 효과적인 치료 제공 및 삶의 질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주희 인벤티지랩 대표는 “유한양행과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로 지속적인 약물 복용이 필요한 비만/당뇨 치료 시장에서 장기지속형 주사제라는 새로운 옵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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