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로맨틱한강 크리스마스 마켓에 6만명 방문…목포치의 6배”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달 23일 오후 서울 광진구 뚝섬한강공원에서 열린 로맨틱한강 크리스마스 마켓을 방문해 축제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연합]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서울시는 지난해 연말 뚝섬한강공원에서 처음 개최한 ‘2023 로맨틱한강 크리스마스 마켓’에 국내외 관광객과 시민 등 6만명이 방문하는 등 큰 호응을 얻었다고 8일 밝혔다.

시는 지난달 22~31일 열흘간 행사를 열었다. 목표 방문객은 하루 1000명, 총 관람객 1만명이었으나 실제로는 하루 2000명~1만2000명이 방문해 총 방문 인원이 목표치의 6배에 달했다.

방문객 만족도 조사 결과 전반적인 만족도는 95%였고 이 행사를 주변에 추천할 의향이 있다는 답변 또한 95%, 행사가 방문객들에게 긍정적 영향을 줬다고 답한 시민도 97%에 달했다.

트리와 조명, 먹거리와 마켓 구성 등에 대한 호평이 줄을 이었다. 특히 마켓의 경우 공원 구조물을 활용해 실내형 천막으로 구성한 것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설문 조사에서는 마켓 규모 및 푸드 트럭의 확대, 보다 이른 시간 개최 요구 등의 의견이 접수됐다.

시는 설문 조사 결과를 올해 행사에 반영할 계획이다.

행사 메인 프로그램인 크리스마스 마켓은 총 32개 플리마켓으로 이뤄졌고 그 중 14개 마켓이 300~5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10일간 마켓의 총 매출은 약 1억원에 달했다.

시는 이러한 매출 규모는 평소의 2.5배에 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팬시 제품을 판매한 레드마켓, 악세사리 소품 등을 판매한 골드마켓 등의 성과가 높았다고 시는 전했다.

오르골, 수제 향수, 핸드메이드 인형, 수제 카라멜, 크리스마스 쿠키, 현장에서 뜨개질한 모자 및 목도리의 인기가 높았다.

행사 기간 배치된 7대의 푸드트럭은 10일간 50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주용태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로맨틱한강 크리스마스 마켓은 지난해 연말 한강을 방문한 국내외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처음 선보여 높은 호응도와 매출 실적을 올렸다”며 “서울시는 앞으로도 한강을 배경으로 방문객들의 호응을 얻을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