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2024년 우리나라에서 소비량이 가장 많이 증가할 콘텐츠는 ‘대중음악 콘서트’, 소비를 위한 지출금액이 가장 증가할 콘텐츠는 ‘뮤지컬’인 것으로 나타났다.
뮤지컬 투란도트 장면 |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은 지난달 전국 만20세~64세 성인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2024년 콘텐츠 소비 전망에 대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올해 우리나라 콘텐츠 소비 시간은 대중음악 콘서트(16.10%), 도서(12.25%), 극장영화(7.05%) 순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게임(-6.95%)과 TV 시청(-2.26%)은 감소할 것으로 나타났다.
모두 군입대한 방탄소년단 멤버 중 맏형 진(오른쪽)의 올해 전역 소식은 K-팝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사진은 그룹 리더 RM과 진이 서울관광 지구촌 홍보영상에 출연한 모습. |
콘텐츠 소비를 위한 지출금액은 뮤지컬(14.19%), 유튜브(7.34%), 도서(5.98%) 순으로 늘리는데 비해, 웹툰·웹소설(-5.87%)과 게임(-5.03%), TV 시청(-4.97%)을 위한 지출금액은 줄일 것으로, 연구원은 내다봤다.
미디어 플랫폼 환경 변화와 매체의 발달로 전통적인 콘텐츠 소비 형태였던 TV 시청이 줄어드는 가운데, OTT 및 유튜브 등 온라인·구독 기반 영상 콘텐츠 소비 증가 지속되는 것이 확인되었다.
또, 코로나 팬데믹 이후 대중음악 콘서트, 극장영화, 뮤지컬 등 오프라인을 기반으로 하는 콘텐츠 소비가 본격 회복되며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었다.
특히, 50~60대 중장년층의 콘텐츠 소비가 모든 장르에서 증가하는 등 콘텐츠 소비 주도 세력으로 부상하는 가운데, OTT, 게임, 웹툰·웹소설 등의 증가폭이 다른 연령층보다 상대적으로 커, 연령별 온라인 기반 콘텐츠 소비 격차가 축소될 것으로 나타났다.
가구소득별로는 고소득 가구는 OTT 동영상 콘텐츠, 유튜브 동영상 콘텐츠, 음악 콘텐츠등 온라인 기반 콘텐츠 소비가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고, 저소득 가구는 극장 영화, 콘서트, 뮤지컬 등 오프라인 기반 콘텐츠 소비를 더 많이 증가시킬 것으로 분석되었다.
이용관 한류경제연구팀장은 “2024년 연령별 콘텐츠 소비 격차가 축소되고 저소득 가구의 오프라인 콘텐츠 소비가 증대될 것으로 전망된 점은 콘텐츠 소비 지원정책의 성과와 방향에 대한 시사점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2024년 콘텐츠 소비와 전망 보고서 전문은 연구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