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주 정부가 노숙자 주거 시설 지원 프로그램인 ‘프로젝트 홈 키’ 관련 규정을 위반한 7개 모텔 소유주를 고소했다.
가주정부는 LA 고등법원에 제출한 서류를 통해 프로젝트 홈 키 대상에 포함됐던 7개 모텔을 소유한 샹그리라 그룹이 최근 6개월 사이 총 4100만달러에 달하는 부채를 디폴트(채무 불이행)처리했는데 이는 샹그리 라 그룹이 가주정부와 체결한 프로젝트 홈 키 관련 규정을 위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샹그리 라 그룹은 지난 2020~2022년 사이 가주 정부 측과 소유 모텔을 노숙자 거주 시설로 전환하는 대신 최대 1억2100만달러를 지원 받는 것에 합의했고 지금까지 약속된 예산의 3%가 지원됐다.
하지만 샹그리 라 그룹은 지난 6개월 사이 가주 정부에 통보 없이 이들 7개 호텔에 대한 부채를 상환하지 않았고 결국 디폴트로 처리했다. 가주정부 측은 프로젝트 홈 키 규정이 은행의 소유권보다 우선한다며 이에 따라 차압을 중단할 것을 법원에 요청하고 있다..
샹그리 라 그룹 측은 가주 정부가 먼저 합의를 깬 것이라며 반박하고 있다. 모텔을 프로젝트 홈 키의 관리 대상으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대출 기관의 승인이 필요했고 이를 위해 가주정부 측에 관련 계약 서명을 요구했지만 이뤄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샹그리 라 측은 가주 정부가 서류에 서명을 하지 않아 재산세를 포함한 다양한 비용을 지불했을 뿐 아니라 수 차례의 재융자도 받아야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