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 SOL 美배당 ETF 순자산 5000억 돌파

[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 신한자산운용의 대표 월배당 ETF(상장지수펀드)인 SOL 미국배당 다우존스의 순자산이 5000억을 돌파했다. 이는 SOL 미국배당 다우존스(3885억원)와 SOL 미국배당 다우존스(H)(1214억원)의 순자산을 합친 결과(9일 기준)다.

미국 대표 배당성장 ETF인 SCHD에 월배당 전략을 가미한 ‘SOL 미국배당 다우존스’는 국내 주식형 월배당 ETF 중 순자산 총액 1위로 성장했고, 국내 최초의 환헤지형 배당 ETF인 ‘SOL 미국배당 다우존스(H)’는 상장 이후 빠르게 규모를 키우며 8개월 만에 1000억원을 돌파한 바 있다.

두 ETF의 지난해 개인투자자 순매수 금액은 SOL 미국배당 다우존스가 월배당 ETF 중 가장 많은 2405억원, SOL 미국배당 다우존스(H)가 환헤지 주식형 ETF 중 가장 많은 740억원을 기록(지난달 28일 기준)했다.

규모뿐만 아니라 운용의 측면에서도 ‘한국판 SCHD’라는 수식어에 걸맞았다. 12월 말 기준 SOL 미국배당다우존스의 4분기와 연배당률은 각각 1.02%, 3.64%로 SCHD(Schwab U.S Dividend Equity ETF)와 동일했다. 월 단위로 살펴보면 월평균 28.4원의 배당금을 3.04%의 배당률로 지급했다. 따라서 과세 이연 효과가 있는 연금계좌에서 SOL 미국배당다우존스를 투자했을 경우 배당소득세를 차감하면 배당률이 낮아지게 되는 SCHD 대비 온전한 배당수익률을 누릴 수 있었다.

박수민 신한자산운용 ETF상품전략팀장은 “지난해 미국증시의 상승을 주도한 업종이 IT, 커뮤니케이션서비스, 자유소비재였는데 이들 섹터의 포트폴리오 내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았던 SOL 미국배당다우존스는 성과측면에서 S&P500 대비 이례적으로 부진했다”며 “11월 이후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업종별로 고른 상승이 나타나며 성과가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는데 전 업종에 분산 투자하는 SOL 미국배당 다우존스의 특성상 상승섹터의 쏠림 현상이 완화될수록 성과는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지난해 미국 증시는 역사적 고점에 근접할 만큼 상승하는 가운데 상승을 주도했던 IT, 커뮤니케이션서비스, 자유소비재 업종은 연초 대비 40% 이상 상승했으나 필수소비재, 유틸리티 등은 상대적으로 부진했으며 S&P500 상승을 상회한 종목의 비중이 29%에 불과할 만큼 특정 종목과 섹터만 오르는 쏠림 현상이 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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