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4에서 라이브 메타버스 기술 시연 중인 롯데정보통신 전시관 |
고두영 롯데정보통신 대표 [롯데정보통신 제공] |
롯데정보통신이 올해를 자사 메타버스 플랫폼 칼리버스의 원년으로 삼고 오프라인와 온라인을 융합하는 초실감형 플랫폼으로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고두영(사진) 롯데정보통신 대표는 9일(현지시간) “우리가 추구하는 메타버스는 가상 세계만이 아닌 현실의 오프라인과 온라인의 가상 세계가 서로 융합돼 연결이 되는 ‘초실감형·몰입형·참여형’ 메타버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롯데 메타버스의 핵심은 30여 개 국가에서 98개의 롯데 그룹사가 진행하고 있는 다양한 다양한 오프라인 경제 활동들을 ‘칼리버스’가 만드는 가상경제로 연결시키는 부분”이라며 “일례로 칼리버스 가상 공간에서 물건을 구입을 하면 현실에서 실제 집으로 배달이 되는 방식”이라고 말했다.
롯데정보통신과 자회사 칼리버스는 2년 넘게 초실감형 메타버스 플랫폼 ‘칼리버스’ 개발에 주력했다. 이번 CES 2024를 계기로 정식 출시됐으며, 롯데정보통신은 오는 3분기 현재 베타 서비스 중인 칼리버스를 누구나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방형 서비스로 전환할 계획이다.
특히 롯데정보통신은 이번 CES2024에서 ‘칼리버스’에 새롭게 적용되는 UGC(User-Generated Content) 기술을 선보였다. 사용자가 가상 공간에 자신만의 콘텐츠를 쉽게 생성해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 그 중 ‘라이브 메타버스 기술’은 실제 인물의 모습을 가상공간에 구현해 사용자들과 실시간으로 소통할 수 있도록 돕는다. 세계적인 그래픽 엔진 ‘언리얼엔진5’를 사용해 움직이는 인물 그대로를 사실감 있게 표현했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아이돌, DJ와 같은 아티스트는 카메라를 통해 자신의 모습 그대로 메타버스 공간에서 다른 사용자들과 함께 공연을 펼칠 수 있다. 이러한 점에서 향후 쇼핑, 콘서트, 팬미팅, 교육, 면접 등 다양한 방면으로 활용되어질 전망이다.
가수 지드래곤도 지난 8일(현지시간) 롯데정보통신 전시관을 찾아 칼리버스에 적용되는 K팝, EDM 등 버추얼 공연 등 콘텐츠에 관심을 보였다.
김동규 칼리버스 대표는 “기존 메타버스의 한계로 지적됐던 것을 넘어서는 게 목표였다”며 “올해는 칼리버스 서비스의 원년의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라스베이거스=김민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