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이 키즈 [JYP엔터테인먼트 제공] |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K-팝이 미국을 휩쓴 이후로 요즘 어딜 가나 K-팝이 들려오고 있어요.”
뮤지컬 ‘스쿨 오브 락’ 공연차 한국을 찾은 뮤지컬 배우 코너 글룰리는 최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렇게 말했다. 단지 체감 현상이 아니다. 주류 팝 시장에서 K-팝 음반이 불티나게 팔려나갔다.
11일 음악 및 엔터테인먼트 산업 분석 업체 루미네이트(Luminate)가 발표한 2023년 연간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톱 CD 앨범 세일즈’(US Top CD Album Sales) 1~10위에 K팝 음반 7장이 이름을 올렸다.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한 건 스트레이 키즈의 ‘파이브 스타’(★★★★★)였다. 이 앨범은 전체 2위에 올랐다. 스트레이 키즈는 ‘락-스타’((樂-STAR)로도 같은 차트 4위를 기록했다.
3위는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의 ‘이름의 장:템테이션’, 5위는 뉴진스의 ‘겟 업’, 6위는 트와이스의 ‘레디 투 비’가 각각 차지했다. 7위와 10위에는 세븐틴의 ‘FML’과 방탄소년단(BTS) 정국의 ‘골든’(GOLDEN)이 이름을 올렸다.
정작 이 차트의 톱10에 이름을 올린 팝스타는 테일러 스위프트뿐이었다. 스위프트는 이 차트에서 1위를 비롯해 8위·9위를 차지했다.
이 차트는 2022년 12월 30일부터 2023년 12월 28일까지 미국 내 실물 CD 판매량을 기준으로 집계됐다. K-팝은 작년 발표된 2022년 기준 ‘톱 CD 앨범 세일즈’ 톱10에서도 7장의 앨범이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