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동티모르에 한국의 산림복원 성공사례 공유

남성현 산림청장(앞줄 가운데)이 한-동티모르 산림협력 고위급 양자 회담을 마친 뒤 양측 대표들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헤럴드경제(대전)= 이권형기자] 산림청 대표단(단장 남성현 청장)은 지난 11일~12일까지 동티모르를 방문해 국무총리 등과의 고위급 면담을 열었다.

이날 양국은 한국의 산림복원 성공사례를 공유하고 양국 간 산림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한편, ‘제7회 국가 산림의 날’ 행사에 참석하여 나무를 심는 시간을 가졌다.

동티모르는 지난해 4월, 우리나라와 39번째 양자 산림협력을 체결한 국가로, 이후 양측은 고위급 양자면담, 현장방문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협력과제 발굴을 위한 논의를 이어왔다.

동티모르 정부는 현재 추진 중인 산림복원의 성공과 양국 산림협력 활성화를 위해 우리나라의 식목일과 같은 동티모르 ‘국가 산림의 날’에 산림청 대표단을 초청한 것이다.

11일(현지시각) 동티모르의 초대 대통령이기도 한 샤나나 구스망 국무총리는 남성현 청장과의 면담에서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산림을 복원하는 사업은 국가적인 과업이며, 국토녹화에 성공한 한국을 배워 사업을 성공하겠다”는 의지를 밝히며, 산림청의 기술 전수와 전문가 파견 등 협력을 요청했다.

12일(현지시각) 마나투토주에서 열린 나무심기 행사에는 동티모르 국무총리, 농축수산산림부장관, 아시아산림협력기구 사무총장 등 고위급 인사들과 동티모르 국민들이 참여해 동티모르의 국가상징인 백단향(白檀香) 나무를 심었다.

한편, 고위급 면담과 나무심기 행사에는 동티모르의 수많은 취재진이 모여, 동티모르 정부와 국민들이 국토녹화 성공을 위한 한국과의 협력을 얼마나 중요하게 여기는 지를 현장의 열기로 보여줬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대한민국은 경제성장과 자연복원을 동시에 이룬 나라로, 한국과 같이 산림이 국토면적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동티모르가 녹화사업에 성공할 수 있도록 정책과 기술 공유 등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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