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가 11일 국회에서 탈당 기자회견을 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신당 창당 선언을 한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2일 이준석 개혁신당(가칭) 정강정책위원장과의 연대 구상을 놓고 “세대통합의 모델이 될 수도 있겠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이 위원장은 청년 정치를 상징하는 분이 됐고, 저는 외람되지만 경험 많은 정치인의 대표 격으로 돼있지 않는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전 대표는 “두 사람의 캐릭터, 저는 진중하고 말도 느릿하게 하는 편인데 이 위원장은 굉장히 분방하고 활발한 분”이라며 “그런 점에서 국민이 재미있어 할 요인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협력 방법이 무엇인지는 앞으로 논의해봐야겠지만 함께 해야 한다”고 했다.

이 전 대표는 이 위원장이 최근 자신에 대해 ‘엄숙주의를 걷어내야 한다’는 취지의 충고를 전한 데 대해선 “좋은 충고”라며 “나도 걷어내고 싶다. 잘 안 떨어져서 그렇지. 젊은 분들의 그런 충고는 언제든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다”고 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신당 가칭을 공개하고 오는 16일 서울 여성플라자에서 창당 발기인 대회를 연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날부터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발기인 신청을 받고 국민 당명 공모도 진행한다.

이 전 대표는 보도자료에서 “신당의 가칭 당명은 ‘새로운 미래’”라며 “정식 당명은 대국민 공모를 거치고 전문가 의견 등을 통해 최종 결정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 전 대표는 발기인 대회에 이어 시도당 창당 대회를 연달아 열고, 이달 말에서 내달 초 중앙당 창당 대회를 할 계획이다. 인재 영입 및 정책 발표 등도 병행해 당의 미래 비전을 제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