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순수 전기차 Q4 e-트론 [아우디 제공] |
[헤럴드경제=서재근 기자] 아우디는 2023년 약 190만 대의 아우디 차량을 고객에게 인도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7% 늘어난 수치다. 특히 이 가운데 전기차는 17만8000대 이상으로 전년 대비 51% 증가했다.
특히 아우디 순수 전기차 Q4 e-트론에 대한 수요는 전년 대비 112% 증가했다. 아우디는 2024년에도 전동화 전략을 지속해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에 따라 올해 1분기 말에는 순수 전기차 모델 전용 ‘프리미엄 플랫폼 일렉트릭(PPE)’이 적용된 아우디 Q6 e-트론을 최초로 공개하고, 이후에도 다양한 모델들을 출시할 예정이다.
아우디의 지난해 지역별 실적을 살펴보면, 유럽에서 전년 대비 20% 증가한 74만8000대의 차량을 인도했다. 특히 아우디 Q4 e-트론은 68%의 증가한 판매를 기록했고, 순수 전기차 판매대수가 30% 이상 성장했다.
독일 시장의 경우 아우디는 전년 대비 17% 성장한 25만2000대 이상의 차량을 인도하며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했다. 이 가운데 순수전기차의 판매는 전년 대비 13% 증가한 3만2000대다.
미국 시장에서는 지난해 22만7000대의 아우디 차량이 인도됐다. 이는 지금까지 아우디가 미국 시장에서 기록한 최고의 성과로, 전년 대비 55% 성장한 순수 전기차 모델 2만5대의 실적이 미국 시장에서의 성장을 이끌었다. 중국과 홍콩에서도 전년 대비 13% 증가한 72만9000대 이상이 판매됐다.
이외에도 아르헨티나(109%↑), 인도(90%↑), 멕시코(32%↑), 호주(29%↑)에서도 두 자릿수대 증가율을 보였다.
게르놋 될너 아우디 최고 경영자(CEO)는 “전 세계 시장에서의 아우디 차량에 대한 높은 수요는 불확실한 글로벌 경제상황과 경쟁의 심화로 도전적인 한 해가 예상되는 2024년을 시작하는 힘찬 도약의 발판이 돼 줄 것”이라며 “2025년까지 다양한 신차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전기차 이외에도 완전히 새로운 세대의 내연기관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을 선보이며 브랜드의 포지셔닝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