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대한민국 국향대전’ 등 10대 축제 선정

[헤럴드경제(전남)=김경민기자]전남도는 지역 우수 축제를 집중 육성하기 위해 축제심의위원회를 열어 ‘대한민국 국향대전’ 등 시군 10개 축제를 ‘2024년 전남도 대표축제’로 선정했다.

발표평가와 2023년 축제 현장평가를 종합해 평가, 최우수 축제인 함평군 ‘대한민국 국향대전’을 비롯해 우수축제에 ‘목포항구축제’, ‘광양매화축제’, ‘영암왕인문화축제’을 선정했다.

또 유망축제로 ‘곡성세계장미축제’, ‘고흥유자축제’, ‘정남진장흥물축제’, ‘해남미남축제’, ‘영광불갑산상사화축제’, ‘진도신비의바닷길축제’, 6개가 포함됐다.

‘대한민국 국향대전’은 2004년 시작해 대한민국 대표 꽃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자체 국화 육종 개발을 통한 23종의 특허등록 등 수익창출형 축제 모델을 제시하고 축제를 산업화 영역까지 확산한 점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목포항구축제’는 국내 유일의 ‘파시’를 주제로 한 콘텐츠로 축제 정체성과 차별성을 확립하고 시대를 아우르는 축제장 공간 배치 등에서 매우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축제 콘텐츠의 우수성은 지난해 12월 문화체육관광부에서 발표한 ‘2024~2025년 문화관광축제’에 신규로 선정되면서 이미 입증받았다.

‘광양매화축제’는 지역 축제의 고질적 문제점인 교통난 해결을 위해 전방위적인 노력을 기울인 결과 전년 대비 관광객 수가 두 배 이상 증가하는 등 성장가능성 측면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영암왕인문화축제’는 왕인박사라는 인물 축제로서의 명확한 정체성과 차별화된 프로그램 구성, 지역민이 주도하는 전통문화 보존 계승과 축제문화를 정착한 점 등에서 비교불가의 콘텐츠파워를 입증했다.

올해부터 전남도는 지역축제의 경쟁력을 높이고 유망 축제를 집중 육성하기 위해 대표축제에 등급을 부여하고, 도비 보조금을 차등 지원키로 했다. 이에 따라 최우수 축제 5천만 원, 우수축제 각 3천만 원, 유망축제 각 1천만 원 등 총 2억 원을 지원한다.

또한 전문가 컨설팅, 축제 현장평가단 운영, 전남관광플랫폼(J-TaaS)을 통한 홍보·프로모션 등 다각적 지원을 통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축제로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전남관광플랫폼은 도내 관광지·숙박·교통·맛집 등 전남 관광의 모든 영역에서 관광정보와 예약·결제 서비스까지 통합 제공하는 모바일 앱(Application) 등 온라인 시스템이다.

주순선 전남도 관광체육국장은 “선정된 10개 대표축제뿐만 아니라, 천혜의 자연경관과 청정자연에서 온 먹거리, 풍부한 문화유산자원을 활용한 지역축제가 연중 100여 개 이상 열린다”며 “올해부터 브랜드사업으로 추진하는 ‘2024~2026년 전남 세계관광문화대전’을 통해 지역 우수축제가 대한민국을 넘어 글로벌 명품축제로 거듭나도록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문체부에서 발표한 ‘2024~2025년 문화관광축제’ 선정 결과 전국적으로 기존 33개에서 현행 25개로 8개가 줄었지만, 전남에선 보성다향대축제, 정남진장흥물축제, 영암왕인문화축제 외에도 목포항구축제가 추가로 신규 지정받는 등 지역축제의 우수성을 널리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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