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홍대 전경. 이영기 기자. |
[헤럴드경제=이영기 기자] 애플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100번째 매장인 홍대점이 모습을 드러냈다. 이번 ‘애플 홍대’가 문을 열며 서울은 아시아 주요 도시 가운데 상하이에 이어 애플스토어가 가장 많은 도시가 됐다. 국내 1020세대의 성지인 홍대에서 서울 서부권, 경기 일부 지역 서비스를 아우를 전망이다.
애플은 애플 홍대 공식 개장을 이틀 앞둔 18일 미디어를 대상으로 애플 홍대를 선공개했다.
애플 홍대는 애플의 국내 일곱 번째 매장이자, 서울에서는 여섯 번째 매장이다. 이번 개장으로 서울은 중국 상하이(7곳) 다음으로 아시아 내에서 애플 스토어가 가장 많은 도시가 됐다. 홍콩(6곳)과 수가 같고, 일본 도쿄(5곳)보다 많다.
애플 홍대 전경. 이영기 기자. |
이날 선공개 행사에서 패트릭 슈루프 아시아 리테일 총괄은 “애플 홍대는 대한민국의 일곱 번째이자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100번째 스토어가 될 것”이라며 “애플은 2018년 애플 가로수길 처음 선보인 이래로 항상 적극적으로, 혁신적으로 고객에게 다가가려고 고민해왔다. 애플 홍대 개장과 함께 어느 때보다 많은 고객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청룡 각인이 들어간 설맞이 스페셜 에디션 에어팟 프로. 이영기 기자. |
애플 홍대에는 고도로 숙련된 100여 명의 직원이 방문객을 지원한다. 영어, 중국어, 일본어, 프랑스어 등 다양한 국가의 언어로 소통도 가능하다. 또 홍대 지역의 특성을 살려 홍대 지역 출신 직원도 채용했다. 청룡의 해를 기념해 한국에서 최초 출시되는 설맞이 스페셜 에디션 에어팟 프로를 비롯한 최신 애플 제품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지원할 준비를 마쳤다.
애플 홍대에서만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준비됐다. 오는 20일부터 힙합 아티스트 빈지노가 참여한 새로운 ‘투데이 앳 애플 팝업 스튜디오(Today at Apple Pop-Up Studio)’를 만나볼 수 있다. 애플 홍대에 방문하는 고객은 매일 오후 5시 아이패드의 프리폼 기능을 통해 다양한 아이디어, 그림, 사진 등을 한 곳에 모아 2024년 비전 보드를 제작해볼 수 있다.
아울러 애플 홍대는 친환경 매장으로 탄생했다. 바닥재는 식물성 소재를 활용한 바이오 기반의 친환경 테라조를 사용했다. 벽 및 천장 패널의 흡음천도 친환경 소재를 활용했다. 또 탄소 중립의 100% 재생 가능한 에너지로 운영된다.
애플 홍대 전경. [애플 제공] |
애플 홍대는 그동안 서울 중심권, 강남권 등에 몰려있었는데, 서부권에 문을 연 매장이기도 하다. 서울 서부권은 물론 고양시, 파주시, 김포시 등 경기북부 지역의 서비스를 책임질 전망이다.
또 국내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자)의 성지인 홍대를 거점으로 MZ세대와 접점을 넓히려는 애플의 의지도 엿보인다.
최근 국내 1020세대의 아이폰 선호도는 갈수록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7월 한국갤럽이 발표한 ‘2023 스마트폰 사용률&브랜드, 스마트워치, 무선이어폰에 대한 조사’에 따르면 18~29세 응답자의 아이폰 사용률가 65%로 집계됐다. 전년(52%) 대비 13%포인트 오른 수치다.
애플 홍대는 1월 20일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방문객을 맞이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