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이선균의 빈소. [공동취재단] |
[헤럴드경제=유동현 기자] 경찰이 마약투약 혐의로 수사를 받던 중 숨진 배우 이선균(48)씨 수사 관련 정보 유출 경위를 정식 조사한다.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18일 해당 사건을 배당받아 수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씨 사건을 담당했던 인천경찰청은 지난 15일 수사 정보 유출 경위를 조사해달라며 인접 지방경찰청(경기남부경찰청)에 수사를 의뢰한 것으로 전해진다. 인천경찰청이 조사할 경우 공정성을 보장하기 어려울 수 있단 우려에서다. 경기남부청 관계자는 “수사 의뢰를 접수했다는 점 외 구체적인 내용에 관해서는 확인해줄 수 없다”며 “해당 사안에 대해 공정하게 수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씨의 마약 투약 혐의는 지난해 10월 19일 언론보도로 처음 알려졌다. 이후 이씨는 10월 23일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돼 형사 입건됐고, 두 달 여간 세 차례 경찰 소환조사를 받았다. 세 번째 소환 조사를 받은 지 나흘 뒤인 지난해 12월 27일 이씨는 서울 종로구 와룡공원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특히 이씨가 숨지기 전 경찰 조사를 앞두고 비공개 조사를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아 포토라인에 섰던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