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호진 국가안보실장. [연합] |
[헤럴드경제=서정은 기자] 한미일 안보실장이 3국 대학(서울대·시카고대·동경대) 간 퀀텀 협력에 대해 "혁신 파트너쉽은 기술 혁신의 새로운 전환기를 함께 헤쳐나가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대통령실은 장호진 국가안보실장, 제이크 설리번 미국 국가안보보좌관 및 아키바 다케오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이 18일 한미일 3국 대학간 퀀텀 협력 합의를 축하하고 이를 지지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고 이날 전했다.
이번 공동성명은 3국 대학의 총장들이 퀀텀 협력 의향서에 서명하면서 학술 교류와 연구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한 데 따른 것이다. 유홍림 서울대 총장, 폴 알리비사토스 시카고대 총장과 후지이 테루오 동경대 총장은 세계경제포럼(WEF) 연차 총회(다보스 포럼)에 참석해 퀀텀 협력 의향서에 서명했다.
3국 안보실장은 공동성명에서 "지난해 8월 캠프 데이비드에서 3국 정상이 국민들에게 3자 협력의 가시적 성과를 구현하기로 약속한 바 있다"며 "서명식은 이를 이행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한미일은 연구개발 투자 선도국으로서 연구기관 간 협력을 동력으로 새로운 진전을 이루어낼 것"이라며 "이번 혁신 파트너쉽은 기술 혁신의 새로운 전환기를 함께 헤쳐나가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퀀텀 협력 합의는 우리 정부가 미, 일 등 첨단기술 선도국들과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정상외교를 전개해 얻은 결과라고 대통령실은 설명했다. 3국 정상은 지난 8월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에서 양자(퀀텀) 컴퓨팅 협력 및 3국 국립 연구기관 간 첨단기술 분야 공동연구 추진에 합의한 바 있다. 또 지난 11월 한일 정상은 함께 스탠포드 대학을 방문해 퀀텀 등 첨단기술 분야에서의 한미일 간 기술 협력 및 인력 교류를 증진할 필요성에 공감했다.
이후 지난해 12월 한미일 3국 국책 연구기관 간 협력 프레임워크가 체결됐고, 3국 대학 간 퀀텀 분야 협력까지 끌어냈다는 설명이다. 이번 의향서 체결을 통해 우리 대학은 퀀텀 분야 글로벌 선도 대학들과 인력교류와 공동연구를 체계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됐다. 미래를 책임질 인재 양성은 물론 선제적 기술개발을 더욱 용이하게 하고 신시장 개척과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대통령실은 "정부는 국민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창출하는 정상외교를 펴 나갈 것이며 이번 협력의 알찬 결실이 최대화될 수 있도록 미국, 일본 정부와 긴밀히 협력하면서 필요한 지원을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