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서울 서초구 신세계 센트럴시티 갤럭시 S24 체험존에서 관계자가 갤럭시S24 시리즈를 선보이고 있다. 임세준 기자 |
세계 최초 AI(인공지능) 스마트폰 갤럭시 S24 시리즈의 사전판매가 시작됐다. 19일 0시에 맞춰 방송된 삼성닷컴 라이브에서 준비된 수량이 ‘완판’되는 등 흥행 조짐이 이어지고 있다. 통신사들은 공시지원금을 발표하며 본격적인 고객 유치 경쟁에 나섰다.
이날 0시에 시작된 ‘삼닷 라이브’에서는 판매 시작 1시간30분 만에 갤럭시 S24 물량이 전부 소진됐다. 삼성전자는 올해 24살을 맞은 모델 한현민을 게스트로 기용하고, 갤럭시 S24 울트라 ‘티타늄 오렌지’를 비롯한 삼성닷컴 한정 색상을 선보이며 관심을 끌었다. 이 밖에도 네이버, G마켓 등 e-커머스기업들이 사전판매 시작에 맞춰 라이브 커머스를 진행했다.
세계 첫 AI 스마트폰으로서 갤럭시 S24 의 초기 흥행 기대감은 어느 때보다 높다. 갤럭시 S24 는 삼성전자가 자체 개발한 갤럭시 AI를 탑재해 통역, 문서 요약, 사진·영상 촬영과 편집 등 다양한 기능을 강화했다. 특히 실시간 통역 기능은 13개 언어를 제공하며 클라우드를 거치지 않아 보안 측면에서 우수하다.
아이폰에 비해 갤럭시 시리즈에 인색했던 외신들도 AI 기능에 호평을 보였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아이폰을 뛰어넘는 스마트폰이 드디어 나타났다. 시리(아이폰 음성비서)야, 듣고 있니?”라고, 파이낸셜타임스는 “갤럭시 S24는 AI 신기술 도입에 신중한 접근 방식을 취하고 있는 애플에 비해 기술적으로 앞서가게 됐다”고 보도했다. 혁신의 아이콘이던 애플이 생성형 AI 분야에 뒤처져있음을 지적한 것이다.
통신사들은 예상 공시지원금을 발표하며 유치 경쟁에 나섰다. KT는 전 기종 공시지원금이 5만~24만원, SK텔레콤은 10만~17만원이다. 권제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