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일상언어로 묻고 답하는 초거대 AI 통계 챗봇 서비스 제공

[통계청 제공]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통계청은 국민들이 일상언어로 손쉽게 통계정보를 검색하고 어려운 통계용어와 개념을 알기 쉽게 풀어서 설명하는 초거대 AI 기반 통계 챗봇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그동안 국가통계포털(KOSIS)에 챗봇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으나, 정확한 통계용어를 사용하지 않는 경우 제대로 된 답변을 받기 어려웠다. 그러나 초거대 AI가 국가통계와 접목되면 자연어 이해 능력이 대폭 향상되어 일상언어로 질문하는 통계도 맥락과 의도를 파악하여 이용자가 궁금한 사항을 척척 대답할 수 있게 된다.

초거대 AI를 구성하는 핵심요소는 대규모언어모델(LLM)로, 수천억개의 매개변수를 학습했기 때문에 자연어의 이해능력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학습데이터로부터 생성한 정보를 쉬운 단어로 풀어서 설명하는 능력도 탁월하다.초거대 AI 기반 통계 챗봇은 이 언어모델을 활용하므로 이용자가 통계에 대한 배경지식이 풍부하지 않더라도 경제·사회 분야 등 우리 주변의 여러 현상에 대한 궁금점을 쉽게 파악할 수 있는 채널을 제공한다.

한편 초거대 AI가 정확한 답을 찾지 못할 경우, 방대한 학습 내용 중에 비슷한 부분만 짜깁기해 잘못된 정보를 주는 이른바 환각 현상에 대한 우려가 높다. 이런 환각 현상을 예방하기 위해 최신기법이 적용된 팩트체크 로직을 구현해 정확한 정보 제공을 보장할 예정이다.

통계청은 2024년 하반기 대국민 서비스를 목표로 주요 통계에 대해 통계추천과 전문적 질의응답이 가능한 초거대 AI 기반 통계 챗봇 서비스를 구축한다. 이번 사업은 본격적으로 초거대 AI 모델을 통계행정의 각 영역에 도입하기 전 시범사업의 성격을 가지며, 검증된 최신기술의 반영과 신속한 추진을 위해 민간 클라우드의 AI 디지털서비스를 활용해 구축할 예정이다.

이형일 통계청장은 “구슬은 꿰어야 보배가 되는 것처럼, 통계가 국민의 일상생활에서 빛을 발하기 위해 앞으로는 초거대 AI가 통계라는 구슬을 꿰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민의 눈높이에 맞춘 통계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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