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효과’ 어디로?…與 지지율 한 달째 36% 답보[갤럽]

지난 18일 오후 저출생 관련 공약인 ‘일·가족 모두행복’이 담긴 국민택배를 든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서울 강남구 휴레이포지티브로 가기 위해 엘리베이터를 타고 있다. 이번에 발표한 ‘일·가족 모두행복’은 총선 1호 공약으로 부총리급 인구부 신설과 아빠휴가 1개월(유급) 의무화, 육아기 유연근무 도입, 채움인재 인센티브 지급, 가족친화 우수 중소기업 법인세 감면 등이 담겼다. 이상섭 기자

[헤럴드경제=박상현 기자] 국민의힘 정당 지지도가 ‘한동훈 비대위’ 출범 이후에도 상승세를 보이지 못한 채 답보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9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이날 공개한 1월 3주 차 정당 지지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36%, 더불어민주당은 33%, 정의당은 2%, 무당층은 26%로 집계됐다. 국민의힘은 직전 조사였던 1월 2주 차 조사와, 그 이전 조사였던 지난해 12월 2주 차 조사에서도 36%의 정당 지지도를 얻었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취임한 지 한 달이 다 되어 가지만, 지지율 상승 기류는 아직 나타나지 않은 셈이다.

정당 지지도를 성향별로 보면 보수층의 72%는 국민의힘을, 진보층의 63%는 민주당을 지지했다. 중도층에선 국민의힘이 26%, 민주당이 32%,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유권자가 35%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보면 국민의힘은 ▷서울 41% ▷인천·경기 31% ▷대전·세종·충청 36% ▷광주·전라 11% ▷대구·경북 54% ▷부산·울산·경남 41%의 지지율을 얻었다. 민주당은 ▷서울 33% ▷인천·경기 33% ▷대전·세종·충청 32% ▷광주·전라 55% ▷대구·경북 15% ▷부산·울산·경남 30%로 나왔다.

또 이번 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는 32%로 조사됐다. 이는 직전 조사 대비 1%포인트(P) 하락한 수치다.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한 부정 평가는 58%로 집계됐다.

윤 대통령이 ‘잘하고 있다’고 본 이들은 ‘외교(27%)’를 긍정 평가 이유 1위로 꼽았다. ‘경제·민생(9%)’, ‘전반적으로 잘한다(6%)’ 등이 뒤를 이었다. 부정 평가 이유 1위로는 ‘경제·민생·물가(18%)’가 가장 많이 지목됐고, ‘외교(8%)’, ‘소통 미흡(8%)’ 등도 거론됐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16~18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1%P)

이번 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및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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