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루엠이 CES2024에 마련한 부스 사진. [솔루엠 제공] |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전기차 충전기용 파워모듈 기업 솔루엠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에 전시품목으로 신제품 파워모듈 2종을 전시해 눈길을 끌었다고 21일 밝혔다.
솔루엠의 전기차 충전기용 전력 모듈은 오로지 고객 경험에 집중했다. 이용자들이 시중 제품에서 느낀 불편함을 해소했다는 데에서 동사의 기술력을 엿볼 수 있다. 외부 온도가 높아지면 출력 효율이 떨어지는 타사 제품과 달리 내열성이 우수해 최대 60도에서도 고출력 파워를 낼 수 있다. 차세대 전력반도체인 SiC FET를 적용해 최대 효율도 96% 이상을 보장한다. 또 모듈에 각각 별도의 ID를 부여해 다수의 파워모듈이 들어가는 파워뱅크에서 불량 모듈을 쉽게 찾아낼 수 있다.
솔루엠의 기술력은 현장에서 많은 글로벌 충전 인프라 기업들의 러브콜을 받았다. 솔루엠 관계짜는 “월박스(Wallbox)와 제로바 테크놀로지(Zerova Technology), 트리티움(Tritium) 등 다수의 메이저 충전기 제조사들이 부스를 방문했다”면서 “현장을 방문한 일부 업체와는 차세대 모델에 파워모듈을 탑재하는 것을 골자로 사업화 미팅을 진행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솔루엠이 CES2024에 마련한 부스 사진. [솔루엠 제공] |
파워 모듈과 함께 현장에서 선보인 60㎾급 전기차 고속 충전기에도 호평이 쏟아졌다. 단 30분 만에 최대 80%의 충전을 제공하는 데다 LED 불빛으로 충전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더불어 전면 풀스크린 디스플레이를 장착해 부가적인 엔터테인먼트 또한 기대할 수 있다.
솔루엠은 올해 전기차 충전기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낸다. 국내 최초로 CE(유럽판매인증)를 취득한 30㎾급 전기차 충전기용 파워모듈에 대해서는 올 2월 UL(미국판매인증)을 추가로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전략형 모델인 50㎾급 전력모듈 양산에도 박차를 가한다. 50㎾급은 공냉과 수냉 방식을 동시 개발 중으로 올 상반기 내로 CE 인증을 취득하고 양산에 돌입한다.
전성호 솔루엠 대표는 “솔루엠은 일찍이 전기차 충전 비즈니스를 미래 먹거리로 점찍고, 파워사업의 고부가가치화를 위해 노력해왔다”며 “이번 CES를 계기로 전기차 충전기용 파워모듈 시장 선점에 더욱 속도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