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北 수중핵무기 시험 주장…과장·조작 가능성”

서울 용산 대통령실. [연합]

[헤럴드경제=서정은 기자] 대통령실 관계자는 21일 북한이 지난해 3차례 ‘핵무인수중공격정’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 "현재까지 분석을 종합해 볼 때 북한의 주장은 과장되고 조작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둔다"고 밝혔다.

또 대통령실 관계자는 북한이 올해 1월 19일 수중핵무기체계를 시험했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서도 "만약 시험을 했다면 일종의 어뢰로 추정되는데, 핵추진 체계일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며 "직경 1m 이하의 어뢰에 들어갈 만한 소형 원자로 개발사례는 전무하다"고 말했다.

해당 관계자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해 1월 김정은이 밝힌 국방력 발전 5개년 계획의 5대 핵심 과업의 하나로 ‘수중 발사 핵전략 무기 보유’ 목표에 따라 수중무기체계 개발을 추진 중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북 주장의 진위를 떠나 우리 군은 한미 연합 ISR(정보·감시·정찰)을 활용해 북한의 핵어뢰, SLBM(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등 수중무기체계 개발 동향을 지속 추적 감시 중"이라며 "우리 군은 이미 유사시 해당 무기체계의 발진기지에 대한 압도적 타격 능력을 보유 중으로, 대잠전력 및 항만 방호태세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북한이 지난 14일 극초음속미사일을 장착한 고체연료 IRBM(중거리탄도미사일) 발사를 주장한 것에 대해 "우리 군은 연합 ISR 자산 및 미사일 방어체계를 기반으로 북한이 보유한 어떠한 미사일도 탐지·요격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날로 고도화되는 북 미사일 능력 대응을 위해 복합다층방어체계 구축을 가속화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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