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연합] |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에 대해 "진정어린 입장 표명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또 "제2 부속실 설치와 조건 없는 특별감찰관 임명을 서둘러야한다"라고 촉구했다.
안 의원은 21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명품가방 사건은 정치공작의 함정으로 비롯된 것이지만, '국민의 눈높이'에서 진솔한 입장표명으로 다시 국민의 마음을 얻어나가야 한다"며 "항상 국민의 눈높이가 최우선이다"라고 했다.
안 의원은 "2022년 대선에선 우리 국민께서는 공정과 상식의 대한민국을 상상하고 기대했다"며 "내로남불로 정권을 잃은 문재인 정권을 답습하지 않으려면 스스로에게 엄격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위기일수록 정도를 걸어야한다. 위기의 본질을 정면으로 마주하고 해법을 모색해야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국민께서 만들어주신 5년만의 정권교체에 담긴 염원과 우리 당의 총선승리를 위해 다시 한번 직언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제2부속실 설치와 조건없는 특별감찰관 임명을 촉구하며 "전향적 언급을 넘어 속도감 있는 실천으로 뒷받침돼야만 국민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총선과 관련해 "국정수행 지지도는 30%대에 턱걸이한 상태로 마의 박스권에 갇혀 있다"며 "여당이 총선에서 패배한다면 대한민국은 대혼란에 빠질 것"이라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