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고혈압 신약 ‘아모잘탄’, 국산 전문약 최초 누적 매출 1조 돌파

한미약품 고혈압 신약 '아모잘탄'[한미약품 제공]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 한미약품 고혈압 치료 복합신약 ‘아모잘탄’ 누적 매출이 1조원을 돌파했다. 아모잘탄패밀리 제품군이 아닌 ‘단일 제품’으로는 한국 기업이 개발한 전문의약품 중 최초 성과다.

한미약품은 2009년 6월 아모잘탄이 첫 출시 이후 2023년 12월 말까지 집계된 누적 처방 매출이 1조494억원을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출시 후 14년 동안 연 평균 750여억원의 매출을 달성한 셈이다.

아모잘탄은 2009년 발매 첫 해 128억원 처방 매출을 기록했다. 이후 14년간 연평균 15%에 달하는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2023년 892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한미약품은 우수한 제제 기술과 R&D 역량을 토대로 아모잘탄에 다른 성분을 더하면서 아모잘탄패밀리 제품군 진용을 갖춰가고 있다. 2017년 아모잘탄에 고혈압 치료성분 클로르탈리돈을 더한 3제 복합신약 ‘아모잘탄플러스’, 아모잘탄에 이상지질혈증 치료성분 로수바스타틴을 더한 3제 복합신약 ‘아모잘탄큐’를 출시했다. 2021년에는 아모잘탄큐에 이상지질혈증 치료성분 에제티미브를 더한 ‘아모잘탄엑스큐’를 출시하며 세계 최초로 ‘4제 복합신약’을 선보였다.

아모잘탄패밀리 제품군의 누적 매출은 1조2672억원에 달한다.

이 같은 성과는 여러 환자들을 대상으로 유효성과 안전성을 입증한 임상적 근거가 기반이 됐다. 한미약품은 아모잘탄패밀리 기반 임상연구 논문을 연평균 1개씩 SCI급 국제학술지에 등재해 왔다. 지금까지 SCI 및 SCI(E)급 국제학술지에 등재한 임상연구 논문은 17건에 달한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아모잘탄을 시작으로 연이어 출시된 한미 복합신약들은 한국의 제약주권을 지키는 든든한 제품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한미는 최적의 치료 옵션을 제공하는 고품질 치료제들을 꾸준히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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