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미령 농식품부 장관 “설성수기 사과·배 충분한 물량 공급해달라”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23일 충북 충주시에 소재한 국내 최대 과수 거점 산지유통센터를 방문해 과일 설 성수품 수급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제공]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설 주요 성수품인 사과와 배 가격이 생산량 감소로 높은 수준을 형성하고 있자 농림축산식품부가 사과·배 계약재배 물량과 농협 물량을 평시보다 2배 이상 공급키로 했다. 또 성수품을 농축산물 할인지원과 유통업체 자체 할인을 연계해 최대 60%까지 할인 판매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송미령 장관이 23일 충북 충주 과수 거점 산지유통센터를 찾아 사과·배 등 과일 출하 동향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송 장관은 "명절을 앞두고 과일 수급에 대해 국민 걱정이 높은 상황"이라며 "국민 부담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리기 위해 산지 유통시설부터 소비지역 마트까지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현장 관계자들에게 "선별 과정에서 확보되는 비정형과와 소형과도 상품화해 시장에 공급하는 등 충분한 물량을 시장에 공급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기상 재해 여파로 사과, 배 생산량이 감소하면서 올해 가격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달 11∼20일 가락시장 평균 도매가격을 보면 사과(후지·상품)는 10㎏에 6만3752원으로 1년 전보다 112.0% 올랐고, 배(신고·상품)는 15㎏에 7만4445원으로 128.0% 올랐다.

이에 농식품부는 소비자 물가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사과, 배 계약재배물량 등을 시장에 내놓고, 각 유통사의 농축산물 할인 판매를 지원하고 있다.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