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노파크 통합이사회 모습.[경북도 제공] |
[헤럴드경제(안동)=김병진 기자]경북도는 도 산하 출연기관인 경북테크노파크와 경북하이브리드부품연구원의 통합 법인이 올해 상반기 출범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통합은 국정과제로 발표된 지방공공기관 혁신 가이드라인과 민선 8기 경상북도 공공기관 구조개혁(안)에 따른 결과다.
도는 산업분야 출연기관의 운영 효율화를 위해 실시한 통합 대상 기관과 기관별 기능 분석 결과에 따라 유사 기관으로 분류된 테크노파크와 하이브리드부품연구원의 통합을 결정하고 올 상반기 안에 통합 법인을 출범하기로 했다.
경북도의회는 통합 추진을 위해 지난해 12월 20일 경북도 산업기술단지 지원에 관한 조례 전부 개정 조례안을 의결했다.
이후 지난 10일 하이브리드부품연구원 해산이사회 해산안과 22일 테크노파크 이사회 통합(안) 등의 의결 절차가 마무리되며 앞으로 출범을 위한 해산, 청산 등 나머지 법적 절차만 남겨둔 상태다.
1988년과 2007년 각각 출범한 두 기관은 지역 기업의 혁신 성장과 기술 경쟁력 확보에 기여했다는 긍정적 평가에도 불구하고 최근 중복 투자로 R&D 투자의 비효율이 발생하는 문제가 드러났다.
따라서 경북도는 테크노파크를 중심으로 하이브리드부품연구원을 통합한 후 조직을 재정비해 지역산업 거점 기능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기관 통합 후에는 △미래 모빌리티 △이차전지 △바이오 등 산업별로 조직을 재조정해 분야별 전문성을 강화하고 기술개발과 산업생태계 구축, 규제 혁신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도는 통합에 따른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모든 재산과 권리·의무를 경북테크노파크에서 포괄적으로 승계하도록 조정했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산업 분야 출연기관 통합으로 성장 잠재력이 높은 특화산업과 미래 전략산업을 더욱 체계적으로 육성해 테크노파크가 지역산업 육성 전문기관으로 재도약하는 계기가 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