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日 기초과학 대표연구소, 글로벌 R&D 협력 강화

중이온가속기 저에너지 구간 초전도 가속장치.[IBS 제공]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한일 양국을 대표하는 국가 기초과학연구소가 글로벌 연구 협력을 강화키로 했다. 기초과학연구원(IBS)은 일본 이화학연구소(RIKEN)와 공동으로 25일부터 양일간 ‘제3회 RIKEN-IBS 공동 콘퍼런스’를 개최한다.

양 기관은 양국의 과학 발전을 목적으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2016년부터 공동 콘퍼런스 개최를 통해 협력 체계를 다져왔다. 3회를 맞이하는 이번 콘퍼런스는 핵물리를 주제로 열리며, 지금까지 진행된 양 기관 간 핵물리 분야 공동 연구 결과를 공유하고, 진전을 위한 논의를 펼칠 계획이다. 이번 행사에는 노도영 IBS 원장, 나카 마키코 RIKEN 이사, 한인식 IBS 희귀 핵 연구단장, 사쿠라이 히로요시 RIKEN 니시나 센터장, 홍승우 IBS 중이온가속기연구소장 등 30여 명이 참여한다.

25일 IBS 희귀 핵 연구단은 RIKEN 니시나 센터와 핵물리 분야 공동 연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RIKEN 니시나 센터는 주기율표 113번 원소인 ‘니호늄’을 발견하는 등 일본 핵물리학 연구의 상징으로 통하는 중이온가속기 ‘RIBF’를 1990년대부터 운영해온 기관이다. 그간 IBS 희귀 핵 연구단 및 중이온가속기연구소와는 공동 연구 및 인력교류를 통한 협력관계를 다져왔다.

IBS 중이온가속기 라온 전경.[IBS 제공]

올해부터 IBS의 중이온가속기 ‘라온(RAON)’을 활용한 연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만큼,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라온과 RIBF에서 진행 중인 공동 연구를 한층 더 강화하기로 약속했다.

노도영 IBS 원장은 “각국을 대표하는 국가 기초과학연구소인 IBS와 RIKEN 간 협력은 양국 과학자들이 우호적 환경에서 국제 공동 연구를 펼칠 수 있는 든든한 뒷받침이 될 것”이라며 “국제협력에서 시너지가 창출되고, 아시아의 기초과학 연구경쟁력을 한층 더 높일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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