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만에 2억 썼다” 20억 복권 대박난 31살의 근황

스피또 2000 당첨자 인스타그램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불과 닷새전 즉석 복권 '스피또 2000'에 2장 연속 1등 당첨돼 20억원 대박을 터뜨렸다는 소식이 전해졌던 30대 남성이 '명품 플렉스(Flex·사치를 부린다는 뜻)' 일상을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9일 복권수탁사업자 동행복권 홈페이지에는 '스피또 2000' 51회차 1등에 당첨된 A 씨의 사연이 공개된 바 있다. 1등 당첨금은 10억원으로, A 씨는 1세트(2장)를 구매해 2장이 동시에 당첨되면서 20억원을 받게 됐다.

A 씨는 "부산93 ○○아 사랑한다. 엄마 아버지 행복하게 삽시다"라고 자필 소감을 남겨 1993년생이라는 추정이 나오고 있다.

같은 날 A 씨는 동행복권 홈페이지에 모자이크 처리돼 올라온 사진의 원본을 자신의 SNS에 올리며 "열심히 살자. 없는 돈이라고 생각하고. 인터뷰한 사람이 SNS에 올리는 거 처음 봤다는데…뭐 세상에는 더 많은 돈을 가진 분들이 계시니"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당첨금을 수령하는 과정을 영상으로 공개하고, 당첨금이 입금된 통장 내역도 함께 인증했다. A 씨는 당첨금 20억원에서 세금을 제외한 금액인 14억600만원을 이달 입금받았다. A 씨가 올린 영상들은 높은 조회수를 기록 중이다.

이후 A 씨는 각종 명품을 구매한 사진을 잇달아 올렸다. 구찌, 루이뷔통, 샤넬 등 매장에 방문한 사진과 쇼핑백을 기차 좌석에 실은 사진과 함께 "현재 2억2000만원 썼네. 참 어이가 없네"라고 했다.

스피또 2000 당첨자 인스타그램

또 롤렉스 시계, 여자 친구와의 커플 명품 운동화, 어머니를 위한 1700만원짜리 명품 코트, 사촌 동생들에게 줄 명품 지갑 등을 구매했다. 이외에도 할머니, 이모, 삼촌들에게는 현금을 준 것으로 보인다.

A 씨는 명품 매장에서 촬영한 사진을 올리며 "3일째 방문. 이제 내 집보다 편한 것 같기도 하다", "또 (명품 매장에) 와버렸지 뭐야" 등을 후기를 계속 전했다.

지인들에게 복권을 선물하는 사진도 올리며 "스피또 20억원 당첨 후 다른 분들께도 좋은 기운 드리겠다"고 하기도 했다.

SNS에 공개된 A 씨의 이전 게시물들을 보면 그는 부산 일대에서 수제 돈가스 프랜차이즈를 운영하는 대표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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