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사천의 대동기어 본사와 공장. [회사 제공]

대동그룹 파워트레인 기업 대동기어(대표 노재억)가 전기차용 동력전달 부품 1836억원 규모를 수주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부품은 현대자동차의 신규 전기차 플랫폼 전용 ‘아웃풋 샤프트 서브애시’다. 전기차 구동축의 핵심 부품으로, 구동모터의 동력을 양쪽 휠에 전달해주는 기능을 한다.

공급 기간은 2025년부터 2036년까지, 공급 물량액은 총 1836억원. 이는 2022년 대동기어 연간 별도매출의 76%에 달한다. 대동기어는 전기차 소음 저감을 위해 정밀 기어연삭 공법을 적용해 아웃풋 샤프트를 생산해 공급할 계획이다.

대동 측은 “이번 수주는 내연기관 기반의 자동차, 중장비, 농기계 등의 동력전달 부품 공급기업에서 전기차, 모빌리티, 로봇 등의 미래 모빌리티 부품기업으로 사업을 확장하는 시작점”이라며 “전기차부품사업의 빠른 경쟁력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해 지난해 이 사업에 뛰어들었다”고 설명했다.

경남 사천에 본사를 둔 대동기어는 1973년 창립됐다.현대차·기아그룹, 한국GM, 현대건설기계, 현대두산인프라코어, 대동 등에 동력전달 부품을 공급한다.

노재억 대동기어 대표는 “이번 수주를 바탕으로 국내외 전기차 관련 사업을 확대하고 모듈화부품 사업 영역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 했다.

유재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