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나 사발렌카(2위·벨라루스)가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8천650만 호주달러·약 761억원) 여자 단식 2년 연속 우승에 1승만을 남겼다.
사발렌카는 25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대회 12일째 여자 단식 4강전에서 코코 고프(4위·미국)를 2-0(7-6<7-2> 6-4)으로 제압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한 사발렌카는 이어 열리는 정친원(15위·중국)과 다야나 야스트렘스카(93위·우크라이나) 경기 승자와 27일 결승에서 맞대결한다.
사발렌카가 메이저 대회 단식 결승에 오른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지난해 호주오픈 결승에서 엘레나 리바키나(3위·카자흐스탄)를 2-1(4-6 6-3 6-4)로 물리치고 생애 첫 메이저 왕좌에 올랐고, 작년 US오픈 결승에서는 고프에게 1-2(6-2 3-6 2-6)로 역전패했다.
지난해 US오픈 결승에서 고프에게 당한 패배를 설욕한 사발렌카는 고프와 상대 전적을 3승 4패로 만회했다.
1세트 게임 스코어 5-2로 앞서다가 내리 4게임을 내줘 타이브레이크까지 끌려들어 간 사발렌카는 타이브레이크에서 4-0으로 초반 기선을 제압해 1세트를 따냈다.
2세트에서는 4-4로 팽팽히 맞서다가 고프의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하며 고프를 코너로 몰았다.
사발렌카는 5-4로 앞선 상황에서 시작한 자신의 서브 게임 때 듀스까지 몰렸으나 코트 중앙을 찌르는 서브 에이스로 매치 포인트를 잡았고, 다시 강력한 서브에 이은 서브 포인트로 1시간 42분 만에 결승행을 확정했다.(연합)